2015. 2. 20. 09:26

저가담배검토 이완구 희석용 조삼모사 카드 던진 새누리당

서민증세의 방편으로 삼은 담뱃값 인상이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기도 전에 새누리당은 저가담배를 출시하자는 제안을 하고 나섰습니다. 국민들이 힘드니 저렴한 가격의 담배를 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는 제안이었습니다. 이에 동조하고 나선 새정치 민주연합의 행동 역시 설 연휴를 노린 국민 조삼모사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국민을 원숭이보다 못한 존재로 여기는 정치꾼들

 

 

 

 

결코 총리가 될 수 없는 이완구가 총리가 되는 대한민국의 현실은 막막합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토록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정부가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박 정부에게 국민들은 무지하고 줏대도 존재하지 않은 한심한 원숭이 무리 정도로 여겨지는 듯합니다.

 

지난 연말 서민들에게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담뱃값 인상이었습니다. 현재의 가격보다 2배 정도 오르는 가격으로 인해 논란은 거셀 수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정치 논리는 서민들의 분노를 잠재우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위해한 담배를 덜 피울 수 있도록 국가가 강제한다는데 이를 탓할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결국 그들의 속내는 국민들이 다 알고 있었던 서민증세임은 그들 스스로 이번에 증명했습니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라면 국가가 해야만 하는 일들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국가가 해야만 하는 일들이 존재함에도 그건 방기한 채 오직 담뱃값 인상에만 열을 올린 그들이 원한 것은 국민들의 주머니를 터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담뱃값이 붙는 수많은 세금들을 국민 건강을 위해 사용하면 좋지만 엄청나게 걷어 들이는 담뱃세는 거의 대부분 다른 곳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 증세임은 분명합니다. 정치꾼들은 담뱃값 인상을 놓고 철저하게 국민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변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시행하는 표지에 경고 그림을 넣는 것은 반대했습니다.

 

그들이 진정 담배가 문제이고, 그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면 외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서운 경고 그림 정도는 당연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 건강에 해롭다는 담배를 근절시키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적용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국회에서는 담뱃값 올리기에만 집착할 뿐 그 이상의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담뱃값이 오른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새누리당은 뜬금없이 저가담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담뱃값으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국민들을 위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논리였습니다. 이 황당한 논리박약이 던진 국민들 우롱 사태는 정치꾼들의 전공이기도 합니다.

 

국민들을 무지하고 탐욕스러운 원숭이 정도로 생각하는 정치꾼들은 조삼모사로 충분히 국민들을 우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국민 정도는 그저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존재들일 뿐이라는 그들의 생각은 분명한 목적을 가진 행동이기도 합니다.

 

이완구가 총리가 되면서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이런 분노가 여전한 상황에서 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당연하게도 이완구에 대한 비난과 함께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율 역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만든 결과였습니다. 3천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고향을 향한 설 연휴 이완구 논란이 확산되어 내년 총선과 이어질 대선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그들에게는 존재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총리 후보가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몰표로 인해 통과 된 것은 당연히 비난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정청이 충청도 표를 노리고 내세운 이완구이지만, 최소한의 기준도 갖추지 못한 자를 총리로 밀어붙이는 과정은 국민들이 보기에도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재벌들에게는 모든 혜택을 주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면서도 서민들에게는 다양한 방식의 증세 논의만 하던 박 정부의 행태는 이명박근혜 시대의 초상이기도 했습니다. 철저하게 가진 자들을 위한 정부를 자처한 그들에게 저가담배 검토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을 우롱하기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이 저가 담배를 검토하겠다고 나서니 새정치 민주연합 역시 봉초 담배를 끄집어냈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봉초 담배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이었습니다. 정치꾼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국민들의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담배를 통해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의도만 존재할 뿐이었습니다.

 

그들이 담뱃값을 올린 이유로 내세운 국민들의 건강은 사실 거짓이었음이 이번 저가 담배 언급에서 재차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완구 사태를 무마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라는 것은 분명하고, 이런 행위는 결국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하는 정치꾼들의 정치적인 수사들일 뿐입니다. 

 

국민들을 저능하고 탐욕스러운 원숭이 정도로 생각하며 조삼모사 하는 이 한심한 정치꾼들의 노림수에 빠져들어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면 국민들은 영원히 무지하고 바보 같은 원숭이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들이 무엇을 의도하고 노리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그저 지금 눈앞에 있는 달콤함에 취해 그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표를 던지는 것은 스스로 정치꾼들이 생각하는 존재일 뿐임을 증명하는 것일 테니 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봉초 담배를 앞세우기 보다는 진정한 야당으로서 선명함과 강직함으로 현재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지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전공법만이 말도 안 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야당성을 확보하는 길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새누리당의 이중대처럼 행동하는 새정치라면 다음 총선도 대선도 희망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국민들에게 정치 불신과 외면을 키우는 일등공신이 새누리당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더욱 명확하게 만드는 역할을 야당인 새정치가 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처럼 영혼 없이, 정처 없이 떠다니는 표를 잡겠다고 허둥되기만 한다면 다시 한 번 국민의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그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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