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6. 11:14

김용태 박원순, 박 정부와 삼성서울병원 그리고 폭주하는 메르스

삼성서울병원이 평택병원에 이어 메르스 전파 핵심지가 되고 있다. 재벌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불리던 삼성이라는 단어는 끔찍함으로 다가온다. 정부의 은닉과 삼성에 대한 맹신은 결국 수없이 많은 국민들이 메르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좀비가 된 삼성서울병원을 붙잡고 국민들에게 안심하라는 정부의 행동에 비난은 당연하다. 

 

삼성과 정부 그리고 국민, 메르스가 보여준 적나라한 대한민국 



박원순 서울시장이 왜곡된 자료를 유포했다며 고소를 하는 무리도 생겼다. 메르스를 과장해서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적했던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박 서울시장으로 인해 죽을 고비에 놓여 있다며 비난을 하기도 한다. 메르스로 인한 모든 것이 이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몫인 듯한 모습이다. 

 

시민들을 위한 박 서울시장의 선제적 행동은 결국 정부 당국자들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 과정에서도 현 정부가 하는 행동이라고는 박 서울시장을 비하하고 비난하는 것이 전부였다. 어떻게든 박 서울시장을 추락시키는 것이 모든 목적이고 목표라도 되는 듯한 그들의 행동은 그래서 한심하다.

 

새누리당은 나서서 박 서울시장을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다. 노골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이 전부다. 메르스가 장기화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르스보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하하는 것이 전부다. 그들에게는 국민보다는 다음 정권이 더 중요할 뿐이다.

 

최근에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라는 단체에서 박 서울시장을 고소했다. 고소를 한 단체가 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태반이 상황에서 그 단체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14일 창립대회를 급하게 한 그들은 오직 박 서울시장을 고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구단체라는 점이다. 박 대통령을 구하기 위한 혹은 수구정부를 이어가기 위한 발악이라는 점에서 메르스는 이제 정권을 위한 투쟁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박원순 시장의 문제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특히 지자체가 포함돼서 완벽하게 혼연일체의 대응체계가 구성된 점, 박원순 시장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니다. 따라서 박원순 시장은 잘 했다"

 

그나마 새누라당의 김용태 의원이 유일하게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동이 잘 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 전부였다. 정치적인 문제를 벗어나 김 의원은 박 서울시장의 문제제기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박 서울시장으로 인해 대응체계가 구성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염병에서 과잉대응은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선도적으로 대응해야만 전염병을 초기에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죽음의 전염병이라는 사스가 창궐해 주변국에서 수많은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선도적 대응으로 사스를 막은 것이 바로 대한민국이었다.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뛰는 박 서울시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에 여념이 없는 집단까지 난무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악용하는 한심한 정부로 인해 대한민국에 대한 불만과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오늘은 이번 주에는 다음 주에는 끝났다는 식의 발언만 하는 정부의 한심한 모습은 더는 믿을 수 없는 이유로 다가왔다.

 

"박원순 시장이 4일 메르스 관련 발표를 했는데 다음날 법무부가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엄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날(5) 박원순 시장을 고발한 단체가 있었다. 의료혁신투쟁위원회는 14일 발족식을 열었다. 발족식도 안한 상태에서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다. 검찰이 즉각적으로 배당해서 수사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원순 시장에 의해 메르스가 병원을 통해 감염된다는 게 확인됐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전염이 되고 있다는 게 알려졌다. 정부가 정보 공개를 안하고 있다가 국민의 공개 압력에 결국 7(메르스 관련 병원 등을) 발표했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6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번 논란의 핵심을 명확하게 했다. 서 의원의 발언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한 행위에 대한 단체에 대한 황당함도 놓치지 않고 있다.

 

박 서울시장이 지난 4일 메르스 관련 발표를 하고, 다음날인 5일 법무부가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엄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박 서울시장을 비난하고 나서는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서 의원의 지적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는 명확하게 박 서울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힘의 악용이었다.

 

법무부의 유언비어 발표가 있던 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고발한 단체가 있었는데 발족식도 하지 않은 유령 단체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황당한 것은 14일 발족식을 연 의료혁신투쟁위원회라는 조직의 고발장을 접수한 직후 검찰이 즉각적으로 배당해 수사하겠다는 기사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박 정부는 메르스와 관련해 박 서울시장의 대책 발표가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근거도 없는 유령 단체가 접수한 고발장을 검찰이 즉시 배당을 했다는 것은 철저하게 준비되었다는 의미로 읽힐 수밖에 없다. 박 서울시장의 발언은 모두 맞았다. 그리고 박 서울시장으로 인해 정부는 공개를 할 수밖에 없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박 서울시장의 이런 행동에 박수를 보냈다.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맡기는 건 부적절하다"

 

박 서울시장은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다. 4차 전염자가 나오고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에서 박 서울시장은 삼성서울병원에 전권을 맡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메르스에 대한 공개적은 문제 언급을 요구했던 것처럼 무척이나 힘들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

 

거대한 병원이자 독보적인 자본을 가진 삼성을 언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르스 초기부터 철저하게 삼성서울병원을 옹호하는 듯한 정부 당국의 행동은 국민들에게 분노로 다가왔다. 가장 많은 환자들을 양산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폐쇄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그들은 모든 요구들을 거부했다. 그런 그들은 확진자들이 수용 불가능할 정도로 늘어나자 부분 폐쇄를 뒤늦게 했다.

 

지역 감염자 대다수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병문안을 갔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그곳이 현재 메르스 전파의 진원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기 대응 실수를 한 정부의 대책이 가장 먼저 비난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뒤 보인 삼성서울병원의 행동 역시 국내 최고 병원이라는 수식어와는 달랐다.

 

서울시, 복지부, 삼성서울병원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국민들이 바라보는 시선에서 복지부와 서울삼성병원에 대한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스템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은 정부의 한심한 행태는 1년 전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뭐하나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정부가 1년 전 세월호 참사를 통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췄다면 메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창궐할 수는 없었다. 너무나 허망한 이 상황 속에서도 현 정부가 하는 행동이라고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하하고 궁지로 몰아넣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전부다. 이런 정부에게 믿음이 사라지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성서울병원에 특별조사를 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들은 왜 이 지독한 메르스 사태 속에서도 솔직하지 못한지, 그리고 소통에 적극적이지 않은지 국민들도 궁금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메르스가 7, 8월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천민자본주의는 뿌리를 내렸고 미국 발 신자본주의는 전 세계를 붕괴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극단적인 빈부의 격차만 늘리고 있는 현실 속에서 오직 자본과 결탁한 권력은 국민들과는 별개의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재벌공화국이라 불리는 현실 속에서 삼성과 정부. 그리고 의료민영화 등이 복잡하게 얽힌 현실 속 메르스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 이제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줘야만 할 때임이 분명해졌다. 국민들을 얼마나 바보스럽게 생각하는지 권력들은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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