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0. 11:37

416연대 압수수색 예고된 공안 총리의 취임 일성, 이건 시작일 뿐이다

세월호 참사가 1년을 넘겼다. 하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 진실을 원하는 수많은 이들의 바람은 부질없음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에 관심이 없는 정부는 오직 그들의 입을 막기에 여념이 없다. 명박산성에 이어 근혜산성은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을 막아설 뿐이다. 

 

황 총리 취임 일성 416연대 압수수색으로 공안 정치 알렸다

 

 

 

공안통 황교안이 무의미한 청문회를 버티며 총리가 되었다. 그가 총리가 되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수많은 우려는 시작부터 확실하게 드러났다. 지배 권력의 힘을 빌려 통진당을 해산시켜버린 그에게 세월호 참사 진실을 요구하는 단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이 숨진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 참사 이후 보인 정부의 대응은 그들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지만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탈출하기에 바쁜 와중에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과 승객들에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는 말만 남겼다. 어른들의 말을 너무 잘 들었다는 이유로 죽어가야만 했던 수백 명의 학생들. 그리고 유가족들은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

 

왜 어린 학생들이 그렇게 잔인하게 숨질 수밖에 없었는지 진실을 알고 싶었고, 여전히 바다에 잠겨 있는 세월호를 인양하기를 원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 무엇도 해결된 것이 없다. 그저 돈 쥐어주고 모든 것을 끝내겠다는 정부 당국의 한심한 작태는 그래서 유가족과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 무엇보다 진실을 원했고, 그런 진실을 외치는 이들에게 공안 탄압은 경악스럽다.

 

세월호 참사를 묻어버리기에 바쁜 정부는 1년이 흐른 후 메르스 사태 역시 동일하게 대응했다. 초기 대응만 제대로 했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었던 메르스는 수백 명의 확진 환자를 만들었고, 수십 명을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정부의 무능은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 동일했다. "가만히 있으라"는 정부의 말은 철저하게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모든 정보는 자신들의 몫이고 소통하지 않는 그들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했다. 국민들을 분노와 공포로 몰아넣은 정부는 무능한 자들이 얼마나 큰 문제를 야기하는지 잘 보여주었다. 병원들 간의 소통까지 막아 슈퍼 간염자를 만든 정부의 모습에 국민들은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는 그 안에 탄 이들의 슬픔이었다. 하지만 메르스는 불특정 다수 모두가 위기에 처할 수있는 전염병이라는 점에서 국민들 모두가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국가 재난 상황에서도 오직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정치적 아집으로 뭉친 정치꾼들의 한심함은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과 불만을 극대화시킬 뿐이었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에 이어 총리 인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재앙은 우리를 더욱 두렵게 만든다.

 

지난 19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416연대'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안 총리가 총리 인준 과정을 코미디로 만든 후 임명장을 받자마자 나온 풍경이 바로 공안 탄압이었다. 세월호의 진실을 알고자 하는 유가족과 사회단체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세월호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힘으로 막겠다는 의미와 같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당시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 등이 세월호 집회를 어떻게 주도하고 계획했는지를 집중 수사할 것"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이들이 어떻게 세월호 집회를 주도하고 계획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것이 몇몇 사회악들이 만든 결과라고 보는 그들의 시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세월호 유가족을 선동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세월호를 이용한다는 이들의 주장은 황교안이 총리가 되며 노골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세월호 참사는 단순히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국민들 모두가 함께 해야만 하는 문제이다. 그저 유가족들이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해야만 하는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이들이 유가족들과 함께 진실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경찰이 적용하려는 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는 집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범죄로, 사후 압수수색으로 증거를 찾을 수 있는 성격의 범죄가 아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공안정국 조성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416연대 측의 분노가 당연하게 다가오는 것은 앞서 말한 이유와 같다. 압수수색까지 하면서까지 그들이 내세운 집회시위법 위반 등의 혐의는 집회 현장에서의 문제다. 이런 문제를 사후 압수수색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공안정국을 조성하기 위해 416 연대를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세월호 참사가 여전히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메르스까지 가득한 이 상황에서 공안 정부가 칼을 빼들고 난도질을 시작했다. 416 연대에 대한 탄압은 그저 시작이다. 이미 예고된 공안 정부는 국민들의 분노와 상관없이 이어질 것이다. 반성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고 오직 자신들을 위한 정치에만 정신이 없는 현 정부가 공안통을 총리로 내세운 상황에서 그들이 어떤 정치를 할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니 말이다. 공안정부를 통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그들과 이런 한심한 현실에서 분노한 국민들이 다시 한 번 바보로 전락할지는 이제 모두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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