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9. 13:24

비리 종합선물세트 우병우 옹호하는 청와대, 우리의 각성이 필요하다

비리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좋을 우병우를 박 대통령은 끝까지 믿고 가려나 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 우병우의 비리 정도는 가볍게 봐도 좋을 정도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수백 억 정도 챙긴 것이 무슨 범죄고 죄냐는 인식이 팽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병우 감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 결국 잘못된 투표가 만든 결과다

 

 

우병우에 대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결과에 대해 청와대가 발끈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에 의해 보도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두고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맹공을 펼치고 있다. 우병우의 잘못은 상관없지만 그에 대한 범죄 행위를 밝히는 특별감찰관이 보고 조사서가 나오기 전 언론과 인터뷰를 했던 것은 국기를 흔들 정도로 큰일이라고 한다.

권력을 이용한 비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넥슨과의 의문투성이 땅 거래 내용도 문제지만 자신의 아들에 대한 병역 특혜 논란과 가족회사 '정강'을 통해 총체적 비리 등은 가히 전설급이다. 이런 자가 청와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직책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다.

 

비리 투성이인 정무수석이 사람을 뽑는 일을 한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비리가 태산과 같은데 어떻게 다른 이들의 비리를 추려낼 수 있을까? 그런 자가 선택한 인물들을 앞세운 청와대 소폭 개각을 보면 현재 이 정부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민들을 향해 해볼 테면 해봐 라는 식의 행패가 아니라면 이런 식의 억지가 이어질 수는 없다. 작은 비리만으로도 스스로 물러나야만 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공직자가 상상을 초월하는 비리를 저지르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고위 공직에서 버티고 있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수천억 대 땅 거래에서 드러난 비리는 이미 법정에 서야만 하는 중대 사안이다.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우병우는 일벌백계가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자라 아들 병역특혜 논란과 가족회사 통한 배임과 횡령 혐의도 중대하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오직 우병우 구하기에만 집착하고 있다.

 

새누리가 추천하고 우병우가 검증하고 박 대통령이 최종 낙점한 이석우의 정당한 감찰 행위에 대해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고 비난을 하고 나서는 모습은 가관이다. 정당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와대의 압력으로 경찰은 수사 협조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병우는 수사 의뢰를 당하게 되었다. 그 죄는 구속이 당연함에도 조직적인 은폐와 수사 거부로 인해 수사 의로로 끝난 사안에 대해서도 '국기를 흔드는 일'이라며 트집 잡는 청와대의 모습은 경악 그 자체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분노하는 상황에서도 악랄한 비리를 저질러온 우병우에게 새로운 내각 구성을 맡겼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리를 양산한 자에게 새로운 사람을 뽑도록 하는 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들은 결국 현 정부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집단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기본적으로 현 정부는 국민들을 위한 정부가 아니었다.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이합집산이었다. 의문투성이인 상태로 대통령이 된 자 역시 독재자인 자신의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정치를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잘못된 정부였다.  


기본적으로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는 자들이 집단으로 무리를 지어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일이 없다. 오직 가진 자들을 대변하는 그들에게는 국민들이 생각하는 가치관과는 전혀 다른 이들이다. 사드와 관련해서 그들이 보인 행태는 국가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도 모르는 존재라는 것도 명확하다.

 

사드 배치 발표를 하는 시간에 백화점 쇼핑에 나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옹호하는 그들의 행태는 상상을 초월한다. 회전문 인사로 문제 인물들을 다시 청와대로 불러들인 박 대통령에 중요한 것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자신을 방어할지에만 모아져있다.

 

퇴임 후 닥칠 수밖에 없는 부메랑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에만 집착하는 대통령에게 국가의 미래란 무의미하다. 유체이탈화법으로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이가 현실을 직시하며 제대로 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믿는 이는 없으니 말이다.

 

다시 공은 국민들에게 던져졌다. 선출직 공무원들을 뽑는 것은 국민들의 몫이다. 국민들의 한 표 한 표가 모여 정부를 만든다. 그런 점에서 투표는 결국 대한민국 전체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위다. 한 번 잘못한 투표가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이명박근혜 정부는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가 경제는 점점 추락해가고, 국민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와대에서는 삭스핀이 올려 진 만찬을 즐기며 행복해 한다. 국민들은 매일 찌는 더위 속에서도 누진제로 인해 에어컨 한 번 제대로 켜지 못한 채 지독한 더위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다른 세상을 산다. 결국 내가 잘 살기 위해서라도 투표를 제대로 해야만 한다.

 

최근 총선에서 청년층들이 대거 선거에 나서며 작은 변화를 보였다. 이런 적극적인 투표가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똑 같은 우를 범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한 국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는 우리에게 달렸다. 현재와 같은 무기력하다보다 경악스러운 정부를 만든 것도 우리들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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