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1. 10:13

조윤선 장관 후보자 박 대통령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대단하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도 사람이 없을까? 고르고 골라서 이 정도라면 그들 곁에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도덕 불감증에 걸린 존재들뿐이다. 우병우가 검증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한 해 5억을 쓰고 16개월 동안 교통법규는 29회 하는 조윤선의 패기

 

 

쓰고 써도 더는 쓸 사람이 없어 이미 버린 패를 다시 주운 박 정부의 한심한 인사 정책은 현재 우리 정치의 한계다. 인재가 없는 현실 속에서 초록은 동색들의 패거리 정치만 존재한다. 우병우 정국은 박 정부가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정치를 해오는 집단인지 잘 드러나 있다. 

 

박 정부가 사랑한 여성 정치인 조윤선이 다시 장관 후보자가 되었다. 새누리당 대변인과 여성가족부 장관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까지 지낸 자가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되어 등장했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도 지녔던 조윤선에게 박 정부는 모든 것을 다 이루게 만든 값진 권력이 아닐 수 없다.

 

돈이 된다면 악마와도 손을 잡는 '김앤장 로펌' 소속의 변호사의 화려한 정치 입성은 그래서 화제일 수밖에 없다. 조건도 능력도 검증이 되지 않은 조윤선의 승승장구는 박 정부가 아니라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그런 조윤선이 이번에도 장관 후보자로 나섰다.

 

장관직을 지녔던 자가 박 정부에서 다시 한 번 장관 후보자로 나서는 이 황당한 상황이 과연 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일을 할 수 있는 자가 현 정부에는 존재하지 않는단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조윤선 논란은 현재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조윤선은 한 해 5억을 지출해왔다. 대단한 씀씀이가 아닐 수 없다. 일반 사람들은 한 해 5억을 버는 것도 힘든 상황에서 그 돈을 꾸준하게 소비해왔다는 사실은 당혹스럽다. 그들의 세상에는 일반 서민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이한 일들이 많다는 사실을 조윤선의 씀씀이는 증명해주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벌어야 5억이나 되는 거액을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지가 궁금할 뿐이다. 지출보다 수익이 더 큰 상황에서 그들이 얼마나 쓰고 사는지에 대해서는 문제가 될 수 없다. 워낙 씀씀이가 큰 자들이라면 그들이 어떻게 돈을 쓰고 살던 그건 자신의 선택이니 말이다.

 

문제는 고위공직자의 자리에 오르는 자의 행동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5억이라는 엄청난 돈을 사용하는 자가 과연 고위공직자로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니 말이다. 고위공직자는 아무나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조윤선이 다시 한 번 장관이 되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에 의아하다.

 

한 달에 4천만 원이 넘는 지출을 하는 조윤선의 딸은 권력의 힘으로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조윤선 장녀는 YG와 현대 캐피탈 인턴으로 활동했다. 인턴 생활이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그 채용 과정이 문제다. 인턴 채용 기간도 아니고 그 기준도 안 되는 자가 조윤선의 딸이라는 이유로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것은 그 권력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장관 후보자의 덕목은 일반 서민들보다 더 도덕적으로 청렴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도 조윤선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자이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16개월 동안 무려 29건의 교통법규 위반으로 115만 원에 달하는 과태료와 범칙금을 부과 받았다고 한다. 

"행정자치부와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년4개월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총 29건의 과태료·범칙금을 납부했다"

 

"후보자는 법을 전공해 변호사로 활동했고, 고위공직자 출신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엄격한 도덕·법의식을 지녀야 한다. 그럼에도 상습적으로 교통법규를 위반한다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송 의원이 밝힌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주정차위반 19회, 속도위반 9회, 좌석안전띠 미착용 1회다. 할 수 있는 모든 불법을 자행한 자가 장관이 된다면 이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물론 박 정부 하에서 이는 잘못도 아니다. 이미 음주운전으로 큰 사고를 내고도 경찰 신분을 숨긴 자가 승승장구해 경찰청장이 되지 않았던가.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범법자를 경찰 우두머리로 내세우는 정부에서 교통법규를 수시로 어기는 장관 후보자는 그나마 도덕성이 뛰어난 인물이니 말이다. 예비 후보 선거 운동 기간 어쩔 수 없이 저지른 짓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선거 운동을 하면 법규를 위반해도 상관없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는 결국 조윤선이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 정부에게 조윤선 정도면 훌륭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병우와 같은 자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그를 뛰어넘지 못하는 자들은 박 정부가 보기에는 청렴결백한 존재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일반 대중들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자들의 권력 돌려쓰기는 처량하게 다가올 정도다. 이런 권력을 방치하면 더 큰 부패 권력을 양산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의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다가온다. 그런 악랄한 부패 권력자들을 만들어낸 것도 모두 국민들의 잘못된 투표가 만든 결과이니 말이다. 국민들이 건강한 감시자가 되지 못하면 우린 영원히 악마들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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