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10. 07:15

윤창중 경질, 미 순방 중 성추행한 희대의 범죄자 불통의 정치가 낳은 패륜아다

박근혜 정부의 인사문제는 시작부터 논란의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많은 이들이 박 정부의 인사가 문제인지는 그들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추악함으로 얼룩진 이 한심한 존재들이 고위공직자로 임명되고 그들이 5년 동안 정부의 핵심적인 일을 해가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로 다가옵니다. 박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순방 중 대통령을 수행하는 대변인이 성추행 추문에 휩싸여 급하게 도망친 사건은 추악합니다.

 

미 순방 수행 중 인턴사원 성추행한 윤창중 사법처리가 절실하다

 

 

 

 

성누리당이라는 오명을 안고 살아가는 새누리당마저 당황할 정도로 윤창중의 성추행 논란은 황당함 그 이상으로 다가옵니다. 윤창중은 선거 기간부터 논란이 되었던 존재였습니다. 막말 파문을 일삼으며 관심 받기에 여념이 없던 그는, 그런 공로가 인정 되서 인지 박근혜 정부의 대변인 자리를 꾀 찼습니다.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변인을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대선 기간 중 종편에 등장해 대선 후보들을 막말 비난으로 이어가며 선거방송심의위에 4번이나 경고를 받을 정도였습니다. 오직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던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이런 막말 정치였습니다.

 

문재인, 이정희, 안철수 등 야권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이런 비난의 방식 역시 추한 막말 이외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연 이런 존재가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적합한가라는 비난은 당연했습니다. 최소한 이성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하는 대변인 자리를 막말로 이슈의 주인공이 된 자를 선택한 박 정부는 철저하게 국민들과는 괴리감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박근혜를 찍지 않은 48%는 '반국가세력'이라 규정하며 적으로 돌린 윤창중을 중요한 우선순위 인사로 선택한 그들의 의중이 무엇인지는 명확했습니다. 말로는 국민대통합을 외치지만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은 타도해야만 하는 적이라는 암묵적 동의가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의 공식입장은 이분이 우리 당선인의 첫 번째 인사에 속했다는 점에 여러가지 뜻이 함축됐다고 본다. 지금까진 논객으로서 입장에 충실한 진영의 논리를 펴온 분이다. (그러나) 앞으론 조직의 대변인으로서 조직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전심을 다할 것"

 

인수위를 꾸리는 시점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의 말은 의미심장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윤창중을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첫 번째 인사를 했다는 사실은 한심함입니다. 진영 논리로 박근혜 당선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고 증명한 꼴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욕설과 비난으로 일관해온 작자를 대변인으로 내세우는 이유가 진영 논리를 충실하게 해서 당선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보은인사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후 윤창중이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들이 쏟아졌지만, 국민들이나 여론에 등을 돌린 채 오직 자신의 생각대로만 행하던 박 정부는 자신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미 순방 중 이 한심한 작자의 실체를 알게 된 듯합니다.

 

"경질 사유는 윤 대변인이 박 대통령의 방미 수행 중 개인적으로 불미스런 일에 연루됨으로써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국가의 품위를 손상시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경위는 주미대사관을 통해 파악 중이다.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밝히도록 하겠다"

묵고 있던 호텔의 짐조차 제대로 꾸리지 못하고 도망쳐서 한국으로 돌아온 윤창중 대변인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 경질을 한 사실은 충격입니다. 대통령으로 첫 해외방문지인 미국에서 대통령의 입이라는 윤창중 대변인이 여성을 성추행해 미국 현지 경찰이 주한 대사관에 통보를 한 사건은 현 정부의 한심함을 그대로 드러난 희대의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미 8일경부터 미국의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청와대 고위 인사가 방미단 숙소인 워싱턴 월러드 호텔에서 대사관 인턴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윤 대변인이 여기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미국 현지의 한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파다하게 퍼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성누리당의 전통을 이어간 윤창중 사건은 박근혜 정부의 5년을 지속적으로 흔들 수밖에는 없습니다.

 

윤창중이 대변인으로 선정되는 과정은 한 마디로 코미디나 다름없었습니다. 모두가 반대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 홀로 임명을 강행한 이 인물은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에게도 비난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철저하게 불통의 정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윤창중은 이후에도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습니다.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상대 후보들을 막말로 비난하기에 앞장섰던 윤창중은 인수위 주요 인선을 발표할 때 인선 내용 문서가 들어있는 밀봉된 봉투를 발표장에서 뜯는 '작위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해 '밀봉인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위원을 맡은 전력으로 '전문성' 논란을 빚기도 했고 수익을 은닉했다는 비난도 받기도 했습니다.

인수위 대변인으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박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로 청와대 대변인까지 된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스스로 좌초한 것들이었습니다. 불통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는 박근혜 정부 70일 만에 '퇴출'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남북 대결구도로 통치이념을 확정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요한 순방지였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일도 아닌 여자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출두 명령까지 받은 상황에서 도망친 그는 현 정권의 문제라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윤 대변인에 대한 성범죄 신고가 신고 됐다. 미국에서 성범죄는 수사관이 인지하면 무조건 수사대상이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다"

 

"아직 미국 경찰 측에서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이 사건과 관련해 협조를 요청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 이런 협조 요청에는 통상적으로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는 현지 사법당국이 판단할 사안이다. 한국과 미국은 형사ㆍ사법 공조 체계가 구축돼 있으며 범죄인 인도와 위탁 조사, 미국 경찰의 한국 현지 조사 등이 포함 된다"


인턴 여성이 미국 시민권자라는 점에서 윤창중은 미국에서 성범죄와 관련해 조사를 받아야만 할 듯합니다. 대통령을 수행해 방미한 그가 사건이 터지자 홀로 공항을 찾아 발권까지 스스로 해서 한국으로 도주한 사건은 현지에서도 크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나라망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여성 대통령을 수행하는 최측근이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이 희대의 사건은 이 불통의 정치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드러낸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윤창중의 경우 외교특권을 누릴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관용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성범죄자로서 미국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추악한 범죄가 과연 어떻게 처리될지 알 수 없지만 불통의 정치로 일관하는 박 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윤창중 사건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불통과 막말 정치의 상징이었던 윤창중과 그를 특별함으로 애착을 보였던 박근혜 대통령. 미국이라는 거대한 우방에 최선의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던 순방길에 희대의 사건을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망쳐온 대변인 문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추악한 기록 중 하나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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