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9. 16:31

박근혜 탄핵안 가결 찬성 234표 반대 56표, 시민 혁명이 만들어낸 결과

박근혜 탄핵 투표가 종료되었다. 총 299명의 의원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34표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가결되었다. 탄핵 기준인 200표를 넘어 234표가 나왔다는 것은 새누리당 내에서도 상당한 의원들이 탄핵에 동참했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박근혜 탄핵 가결,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234표의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야당 172표에 62표가 새누리당에서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반대표가 모두 새누리당이라고 한다면 찬성표가 56표보다 더 많다는 점에서 이제 여당은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행 체재로 이어지게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시민 혁명으로 완성시켰다. 국회의원들 마저 탄핵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에서 국민은 하나의 의견만 외쳤다. 그리고 국민의 분노에 놀란 국회의원들은 다급하게 탄핵을 이어갔고, 그렇게 탄핵 소추안 투표는 진행되었다. 


힘들게 만들어진 만큼 국민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비바람이 몰아치고 차가운 날씨에도 국민은 탄핵 투표가 진행될 여의도 앞에서 탄핵 가결을 외쳤다. 그저 박근혜가 미워 서가 아니다. 국민으로서 국가가 정상적이기 바라는 마음이 만든 결과였다. 


12월 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탄핵 소추안 투표는 빠르게 이어졌다. 앞서 소추안 내용에 대해 제법 긴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 시간을 보낸 후 투표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300명의 재적 의원들 중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경환 의원은 국회에 출석은 했지만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나가 투표를 포기했다. 투표 결과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은 가결 되었다. 압도적으로 탄핵이 가결되면서 새누리당은 새로운 상황과 마주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친박 위원들이 지배하던 새누리당은 동력을 잃었다. 비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새누리당이 만들어지거나 분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는 없지만 이는 연쇄적으로 정치판은 변할 수밖에 없다. 헌재의 결과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상황만 봐도 부결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타핵 소추 의결서는 즉시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원본이 전달된다. 사본은 청와대와 헌재에 송부되며 전달 받은 시점부터 박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헌재의 심판이 나오기 전까지 황교안 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박근혜 탄핵 가결은 박정희와 박근혜로 이어져 온 독재 시대가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한 독재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기도 하다. 시민혁명이라고 불리는 촛불이 탄핵을 이끌었고, 그렇게 시작된 혁명은 이제 정치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탄핵은 끝이 아니라 그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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