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30. 11:20

다음 총선에서 봅시다! TV수신료 놓고 정치깡패가 된 KBS 황당하다

공정성을 유지해야하는 언론사가 자사 이익에 반한다는 이유로 공당인 민주당 의원에게 "다음 총선에서 봅시다"라는 말을 하는 상황은 우리 시대 언론의 일그러진 모습을 보는 듯해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미치지 않고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이런 황당한 발언을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 언론은 죽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미친 정권의 하수인의 된 언론, 깡패를 자청했다



정당한 이유 없이 무조건 KBS의 수신료를 40% 인상하겠다는 것은 국민들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짓일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나서서 KBS 수신료 인상을 강제하는 행위는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없는 민주당 수뇌부는 국민들의 뜻과 상관없이 한나라당과 합의해 수신료 인상을 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이 보여주기 쇼를 끝내며 형 동생 하는 관계일 수밖에 없는 직업일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정치인은 일반 회사원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겠지요. 여당이나 야당이나 비슷비슷하다면 정권 교체를 바라는 국민들로서는 난감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한나라 2중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맥을 잡지 못하는 민주당 수뇌부는 이번 기회에 전면 교체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는 숙원인 정권 교체는 물 건너갈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중동매의 종편을 위해 직접광고를 주려는 현 정권과 낙하산을 타고 내려서 KBS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어버린 김인규 사장으로 인해 언론은 최악이 되어버렸고 이제는 모든 것을 조중동매를 위한 몰아주기에 미쳐있는 듯합니다. 그들이 발악을 하듯 40% 수신료 인상에 목을 매는 이유 역시 미디어 렙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미디어 렙이란 media representative 특정 매체에 전속되어 그 광고 지면이나 시간을 광고주나 대행사에 판매하여 수수료를 받는 툭수 광고 대행사를 말합니다.

국내 언론의 경우 이런 미디어 렙을 통해 광고를 수주하기 때문에 광고를 따내기 위해 무모한 경쟁을 하지 않고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디어 렙을 조중동매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는 한나라당으로 인해 종편은 직접광고를 하려하고, 이렇게 되면 언론으로서의 임무는 망각한 채 장사꾼이 되어 광고 장사가 주가 되는 언론이 될 수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KBS와 한나라당이 미친 듯 수신료 인상에 목을 매는 이유는 1,000원 인상을 공론화해서 미디어 렙 협의 자체를 무산시켜 종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임을 알고 있습니다. 미친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조중동매에게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KBS를 활용하는 그들은 미치지 않고는 절대 할 수 없는 짓들을 당당하게 하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이 자신이 몸담을 직장의 미래를 내다보고 수신료 현실화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행동해주기를 바란다"

김인규 사장이 직원들에게 독려를 하고 직원들은 미친 듯 민주당사에 찾아가 천 원 인상을 부르짖는 모습이 과연 언론인의 모습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직자 회의를 불법 도청해 한나라당에 전해주는 짓을 하면서도 언론인이라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용역깡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용역깡패들에게 엄청난 수익을 주는 방송국이 KBS라는 사실은 경악스럽게 만듭니다. 그 용역깡패들이 유성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에게 위협을 가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이제는 기자들까지 용역깡패를 흉내 내며 미친 듯이 행패를 부리고 다니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퍽큐"를 날리고 국회의원들에게 협박을 하는 그들은 이미 언론인으로서 가치가 상실된 언론 깡패들일 뿐입니다. 공정함과 냉철함을 잃어서는 안 되는 언론인이 제 1야당에 "다음 총선에서 봅시다"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스스로 방송을 통해 정치적인 행동을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정치의 편향성으로 방송을 하겠다는 언론인이 과연 정상적인 언론인인지 스스로 반문해봐야 할 일이겠지요. MBC 낙하산은 소셜테이너들의 방송 출연을 막고 자사 언론인들의 외부 활동을 규제하는데 여념이 없고, KBS는 스스로 언론 깡패를 자청하는 세상은 말세일 수밖에는 없겠지요.

왜 이 정권이 바뀌어야만 하는지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KBS의 행태를 국민들은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앵무새처럼 정권의 하수인이 되어 독재자를 찬양하던 80년대 성난 민심이 방송국을 불태웠던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두려워해야만 하는 이들이 국민임을 깨닫지 못하고 미친 듯 완장을 차고 난리를 피우는 작금의 상황은 KBS에 영원한 수치로 기억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