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7. 13:48

박승주 안전처 장관 사교 맹신과 세월호, 사이비 종교로 뭉친 정권인가?

박 대통령은 두 번째 사과를 하면서 자신은 사교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굿을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런 그의 새로운 안전처 장관 자리에 박승주가 왔다. 최태민을 떠오르게 하는 사교를 광화문에서 벌이고 전생체험까지 한 자가 안전처장관 후보라고 한다.

 

세월호와 7시간, 박승주의 광화문 굿판과 사이비가 지배하는 청와대

 

 

최태민이 사이비라는 사실은 그의 여정이 모두 밝히고 있다. 박 대통령 홀로 최태민은 사이비가 아니고 목사라고 외치고 있지만 세상 모두가 그가 사이비라고 한다. 사이비를 믿는 자들은 자신이 사이비를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민담화라는 틀로 한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

박승주 신인 안전처 장관 후보는 박 대통령 측에서 일방적으로 내민 김병준 후보의 천거를 받은 인물이라고 한다. 안전과 관련한 아무런 지식과 능력도 없는 자를 추천한 김병준 후보가 무슨 의미로 그를 안전처 장관을 언급했는지 알 수가 없다. 사교를 믿기 때문인가?

 

"한국을 문화·경제 대국으로 만들어 달라"

 

박승주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 천제'기도회를 보면 최태민과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다. 그 행사를 보면 모든 종교가 언급되고 굿판까지 벌이는 기묘한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 행사에 참석해 편지 '고유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이는 민간에서 행하는 굿과도 달랐다고 하니 더 이상할 수밖에 없다.

기묘하게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뇌관이 된 문화와 경제를 앞세웠다는 점에서도 당혹스럽다. 공직자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외치는 창조경제와 문화에 대한 언급을 했을 수도 있지만, 최태민과 현 정부의 국정 농단을 뭉쳐놓은 듯한 박승주의 굿판은 그래서 더욱 기괴하다.

박승주는 2013년 자신이 출간한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을 통해 자신이 총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고 밝혔다고 한다. 전생을 믿는 것 자체가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스스로 그런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는 자가 국민 안전처 장관이 된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그의 책에서는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이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스스로 사이비 교주가 되겠다고 작정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사이비 교주와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세월호와 관련한 험악한 이야기들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거세지고 있다. 극단적으로 최태민 일가가 악의적으로 그를 위한 재물로 사용했다는 이야기까지 떠도는 상황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떠돌 정도로 정국은 혼란스럽다.

 

사이비 교주 최태민 일가로 인해 대한민국이 절망에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안전처 장관에 사이비 교주와 유사한 자가 들어온다는 사실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외신에서 샤머니즘 정부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사이비 교주 같은 자를 다른 자리도 아닌 국민 안전처를 총괄하는 수장에 앉힌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

 

박승주를 추천한 김병준 역시 정상은 아니다. 권력욕만이 아니라 사교에 심취한 자를 안전처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것만으로도 경악스럽다. 이런 사실 관계를 조사도 하지 않고 안전처 장관으로 내세운 청와대의 인사난맥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박승주의 개인적인 종교적인 취향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과연 이게 말이 되는가? 국가의 중요한 일을 하는 자가 상식을 뛰어넘는 사교에 빠져 있다면 이는 당연히 결격 사유가 될 수밖에는 없다. 세월호 참사 당시 사라진 7시간에 침묵만 지키고 있는 박 대통령은 뒤늦게 굿은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에둘러 논란에 대한 변명을 했지만, 국민들은 이 정부를 '사교에 빠진 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말이다. 정신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승주의 행동이 개인적인 종교 선택으로 치부할 수 있는가?

 

최순실이 심은 우병우가 엉망으로 인사 관리를 하더니, 이명박에 충성을 다한 정치 검찰 최재경이 민정수석 자리로 가더니 박근혜 대통령의 사교 논란을 확정이라도 하듯 사교에 빠진 자를 안전처 장관에 임명했다. 이 정도면 '사이비 종교로 뭉친 정권'이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러려고 우리가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은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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