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2. 12:02

2016년 11월 12일 백만개의 촛불이 박 정권에 하야를 명한다

2016년 11월 12일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날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언제나 국민이 중심에 서 있었다. 국민은 대한민국이 잘못된 길을 걸을 때 언제나 거리에 나와 역사를 바꿨다. 그렇게 국민은 다시 한 번 거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여전히 국민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박 정권은 11월 12일이 마지막이다

 

 

4년간 참아왔던 아니, 지난 9년이라는 긴 시간을 참아야만 했던 국민이 더는 참지 못하고 그 분노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박근혜는 2주 연속 지지율이 5%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말 그대로 어떤 상황에서 누구를 평가하든 나올 수 있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국민 누구도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단 이야기와도 같다.

 

국민의 분노는 이제는 그 무엇으로도 제어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국회의원들은 이 정국을 정리해나가지 못하고 국민들이 더 앞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은 현재 상황이 어떤 수준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해야 하는 검찰은 뒷북만 울리고 있고, 모든 수사는 몇몇 언론이 담당하고 있다.

 

대정부질의에서 박영선 의원은 중요한 문제를 지적했다. 검찰의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는 자가 바로 최순실이 임명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서울중앙지검장)이라고 했다. 현재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자들의 면면이 모두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황교안이 추천한 자들이라는 점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영렬 특별수사본부 본부장과 윤갑근 특별수사본부 팀장,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이 그동안 범죄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유로 모든 정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제공했다"

 

그동안 국민들도 대부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던 사안들을 박 의원은 실명까지 정확하게 거론하며 공격했다. 대통령이 직접 이영렬을 반드시 본부장으로 해달라고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이 이런 식의 발언을 했을 때는 모두 최순실이 제안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박 의원의 지적은 맞다고 본다.

 

우병우와 동기라는 윤갑근은 황교안이 자신의 후배라며 "이 한사람 봐 달라"고 인사 청탁까지 해서 임명되었다고 주장했다. 거만하기가 끝이 없는 우병우 사단으로 김주현 대검 차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유상범 창원지검장,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법무부에서는 안태근 검찰국장 등을 박 의원은 파워포인트 화면으로 제시해 상기 시시키도 했다.

국정원 역시 최윤수 국정원 제 2차장, 고위간부 추00, 박00, 도00 등을 '국정원내 우병우 사단'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 정도면 절대 이번 수사가 제대로 핵심을 파헤칠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한다. 사정과 정보를 담당하는 검찰과 국정원에 범죄자들을 비호하는 자들로 가득하나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차은택도 최순실처럼 자진 입국해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들의 모든 검찰 수사 과정은 잘 짜여 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박근혜를 주범으로 몰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박근혜가 정말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행동이 황당한 이유는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정상적으로 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상황을 악용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김기춘은 다시 최순실에게 밀린 자리를 차지했다. 최재경을 우병우 자리에 앉힌 후 그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재경이 박근혜 변호사로 청와대로 급하게 들어갔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하다. 이명박을 구해낸 최재경은 철저한 권력지향적인 검사 출신 법률인일 뿐이다. 그런 그가 이명박을 구원한 후 다시 박근혜를 구원하겠다고 나섰다.

 

검찰에서 준비한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이 임명한 자가 수장을 맞고 있고, 우병우 사단이 모든 것을 관장하는 상황에서 과연 정상적인 수사가 될까? 현재까지 이어지는 수사를 보면 검찰은 절대 국민들이 원하는 핵심에 다가설 수는 없어 보인다. 인적 쇄신을 통해 검찰이 완전히 변하지 않는다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결코 밝혀질 수가 없다.

 

국민은 분노한다. 이 명백한 범죄 사실에도 불구하고 법치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은 그 법을 가진 자들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검찰은 만인이 아닌 모든 것을 가진 자들에게만 선한 존재일 뿐이다.

 

분노한 국민은 그렇게 거리에 나서기 시작했다. 누가 강요한다고 해도 그렇게 거리에 나설 수는 없을 것이다. 이번 분노는 어른들만의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어린 학생들이 바라보는 세상도 어른들이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청년세대가 정치를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내동댕이쳐진 정치는 엉망이 되었고 부메랑처럼 청년 세대를 옥죄는 도구로 변했다. 뒤늦게 깨달은 청년세대들도 분노한다. 그들도 거리에 나서고 박근혜 정권에 대한 분노를 이제 본격적으로 쏟아내기 시작했다.

 

정치는 싫다고 방치할 수는 없다. 그렇게 방치된 정치는 악마들의 것이 되었고, 그들은 사익을 위해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었다. 그렇게 착취해 사익을 취하기에만 급급했던 그들로 인해 대한민국은 몰락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다.

 

국민은 다시 한 번 망가진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은 좋은 일꾼들을 만들어낸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만든 것도 결국은 국민이다. 그런 점에서 국민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거리에 나선다. 2016년 11월 12일은 국민이 다시 한 번 주권을 되찾는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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