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0. 10:03

민중의 노래 플래시몹에 담긴 국민들의 분노 그들은 듣고 있는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서울광장에는 10만이 모였습니다. 불통의 정치, 독재의 회귀를 부르짓는 현 정권은 국민들은 그저 자신들의 노예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적극적인 노동탄압을 당연시하는 이 한심한 권력에 맞서는 국민들의 분노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울려 퍼진 민중의 노래 플래시몹, 그들은 보고 있는가?

 

 

 

 

철도 민영화로 인해 불거진 노동자들과 국민들의 분노는 시간이 흐르며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가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되었고, 드디어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찾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못난 정치꾼들은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친일파 후손들이 권력 중추에 자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는 한심한 바람일 뿐이었습니다. 예고된 파국은 박 정권이 들어서는 순간 시작되었고, 동의할 수 없는 이 못난 권력의 10개월은 최악의 순간들일 뿐이었습니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가 벌인 대규모 부정선거는 과연 2013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존재하는가 의구심을 가지게 했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미 드러난 부정선거에 대해 위정자들이 벌이는 파렴치한 행동들이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를 외면한 채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못난 권력은 이미 국민들은 버리고 홀로 달리는 불통 열차에 올라타 있을 뿐이었습니다.

 

국가 운영을 위해 필요한 국가기간산업은 민영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전기와 수도, 의료와 철도 등 민영화되는 순간 국민들의 삶을 철저하게 무너트릴 수밖에 없는 산언들은 국가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중요기간산업들입니다. 이미 미국 등 다른 국가들에게 중요 기간산업을 민영화한 사실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민영화의 결과가 최악의 불편과 분노를 이끌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미국의 몰락한 민영화만이 아니라, 일본의 민영화 역시 국민들에게 분노와 절망을 안겨주었다는 사실은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더욱 철도 민영화를 앞서 했던 일본의 경우 거대한 열차 사고의 원인도 민영화 결과 생긴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높은 철도 이용 요금과 철도의 빈부격차의 급격함이 주는 서민들의 불편은 극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철도 민영화는 해서는 안 되는 행위였습니다.

 

영국이나 다른 철도 민영화를 했던 나라들이 국유화를 시도하고, 회수를 마친 것 역시 철도 민영화는 곧 국민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무식한 정책이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경쟁을 외치는 한국 정부의 소수의 권력자들이 주장하는 허망한 꿈은 그저 국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일 뿐입니다. 지하철 9호선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경쟁은 존재하지 않는 몰락을 이끄는 민영화는 결국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경쟁 체제가 될 수 없는 철도를 경쟁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현 정권은 무엇을 위한 경쟁인지도 모르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독점이 될 수밖에 없는 구도 속에서 그들이 내준 철도 산업은 곧 독과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결과는 결국 서민들의 부담만 급격하게 가중시킬 것은 분명합니다. 국가 정책의 잘못으로 엄청나게 높아진 부채를 경영방만으로 몰아가며 민영화를 시도하는 현 정권에는 국민들을 위한 정치란 존재하지도 않아 보입니다. 

 

한심한 권력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명확하고 확실했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10만 인파는 단순히 민주노총 노동자만은 아니었습니다. 학생, 주부, 직장인, 교사에 이어 변호사들까지 광장을 찾아 불통의 정부에 대해 "말이 안통하네뜨께 바칩니다"를 외쳤습니다.  

 

       

 

학생들이 모여 영화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던  'do you hear the people sing?(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를 개사해서 부르는 모습은 압권이었습니다. 서울만이 아니라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각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민중의 노래 플래시몹'은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어떤 식으로 표출되고 있는지 잘 보여주었습니다.

 

언론 통제만 하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는 지배 권력의 한심한 행동에 국민들은 영특하고 당당하게 대처해갔습니다. 한 대학생의 대자보로 시작된 '안녕들하십니까'는 국내 만이 아니라 외신들을 통해서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언론이 통제된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의 분노를 전달하는 이 대자보는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우민화를 위해 시도한 언론 통제는 방송을 바보로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국민들까지 바보로 만들 수는 없었습니다. 바보가 된 언론을 대신해 스스로 언론이 되어버린 국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분노는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며 지배권력이 두려워하는 모습을 스스로 만들어낸 언론 통제의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 다가왔습니다.

누군가의 지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차가운 겨울 거리에 나서 분노한 민중의 노래를 부르는 수많은 시민들의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영화적 완성도를 넘어선 '변호인'에 대한 열광적인 지지 역시 현 정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기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주류 언론을 통제하고 불통의 정치를 행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이 못난 정권에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도 이제는 들어야 할 것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