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4. 17:43

추미애 대표는 왜 박근혜의 편에 섰는가?

추미애 대표의 독단이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 야권 연대도 무너지고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정치꾼들은 쓸모없는 집단이라는 비난만 쏟아지고 있다. 백만이라는 거대한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퇴진'을 외쳤지만 제1 야당의 대표라는 자가 직접 나서 박근혜를 비호하고 나섰다.

 

박근혜와 독대하고 싶어 안달이 난 추미애 대표는 물러나라

 

 

더불어 민주당은 이제 새누리당과 함께 국민들이 퇴출을 외치는 공당으로 넘어갈 공산이 높아 보인다. 당장 오는 19일 촛불 집회에서는 분명하게 추미애 대표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들이 크게 나올 수밖에 없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고 더는 물러설 곳도 없는 박근혜에게 손을 내미는 추미애 대표의 악수는 최악의 파문을 일으키고 말았다.

추미애 대표는 민주당과의 협의도 없었다고 한다. 그저 주변 사람 몇명에게도 알린 후 기자들에게 자신이 박근혜와 만나겠다고 공표했다. 독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야 3당이 협의 하에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을 펼쳐왔음에도 추미애 대표로 인해 이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야 3당 대표가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는 한 그 어떤 회담도 존재할 수 없다는 합의를 했었다. 야 3당이 합의를 했음에도 추 대표는 독단적으로 이번 영수회담 제안을 했다. 밀실정치를 다시 하고 나서는 이 한심한 정당은 더는 제1 야당이 될 수는 없다.

 

추 대표가 박 대통령과 만나 하야를 요구한다고 해서 물러날 자도 아닌 상황에서 이런 쇼를 하겠다고 나선 것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야 2당에 비해 눈치 보기에만 여념이 없던 더불어 민주당이 궁지에 몰리자 최악의 한 수를 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뿐이다.

아무런 대안도 없는 박 대통령에게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 놓는 이 말도 안 되는 독단이 과연 국민의 뜻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니다. 추 대표는 철저하게 관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관심을 끌어보기 위한 저급한 정치 방식을 사용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새누리당은 분당으로 흘러가고 백만 촛불로 인해 박근혜는 마지막 한 마디만이 남겨진 상황에서 제1 야당 대표가 직접 나서 그들에게 희망을 주는 어처구니없는 선택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능력도 없는 자들이 이제는 사태 수습을 하는 방법도 모른 채 탐욕에 찌든 행동이나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절망스럽다.

 

과거에도 민주당은 모든 권력을 국민에게 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거대 정당 체제에서 국민의 뜻을 이어가지 못하고 자멸하며 다음 선거에서 몰락하고 말았다. 국민들이 더는 참을 수 없다며 새로운 정치를 하라고 권력을 줘도 제대로 하지 못한 민주당이 이제 다시 한 번 국민이 차려준 밥상을 발로 차버리고 자신들 홀로 독차지하겠다고 나섰다.

 

추 대표는 제1 야당이 아닌 스스로를 제1당이라고 지칭했다. 참으로 오만하고 한심한 자가 아닐 수 없다. 새누리당이 분당 위기에 처했다고는 하지만 현재 1당은 새누리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저 제1 야당일 뿐이다. 이런 발언 속에 이미 자신들이 권력을 이양 받았다는 식의 오만함이 이런 말도 안 되는 하수를 두게 만든 이유로 보인다.

 

이런 식의 정치라면 과연 박근혜와 추미애가 뭐가 다른가? 공당의 대표라면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다. 그런 자가 자기 주변 사람들과만 합의해서 야당과의 합의도 없이 뜬금없는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오만이고 독재다. 여전히 버리지 못한 밀실정치를 가지고 과연 그들이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을까?

 

이제는 촛불 집회에 야당 분열의 책임을 지고 더불어 민주당과 추미애 대표는 분노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근혜 퇴진'과 함께 '추미애 퇴진'이라는 외침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 정국에서 야당이 힘을 합해 무자비한 식물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대한민국을 제대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시점에 이 무슨 황당한 선택인지 알 수가 없다. 다시 새누리당과 그 지지자들을 위해 자멸하는 제1 야당의 한심한 작태가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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