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5. 13:19

안철수 후보 민생 정책을 색깔론으로 비난하는 김무성 한심하다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연일 공약들을 만들어내고 소통을 하고 있는 동안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연일 색깔론만 펴고 있다. 그들이 내세우는 전략이란 박정희의 망령을 깨우고 당시 그들이 폈던 '빨갱이'가 전부라는 사실은 슬프게 다가온다. 2012년 대선에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인 여당의 대선 후보가 고작 할 수 있는 선거 전략이 색깔론이 전부라는 사실은 슬픈 일이니 말이다.

 

김무성의 색깔론, 정책 승부를 버린 한심한 작태

 

 

 

 

 

안철수 후보의 복지확충 재원에 대해 박 후보 측의 시각은 단 하나였다.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이자 전부인 '종북'은 한심하기만 하다. 박 후보 캠프에 존재하는 인사가 과거 박정희를 추종하는 이들과 친일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겨우 네거티브가 전부라는 사실이 한심스럽기만 하다.

 

이 정권을 지탱한 유일한 것은 '종북'이었고, 그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온통 머릿속에 '종북'만 담겨 있는 그들의 선거 전략 역시 '종북'이다. 새누리당 이외에는 모두가 종북이라는 논리로 세상을 바라보고 외치는 그들은 사실 흥미롭게도 '친일파' 후손들이 대거 존재하는 집단이라는 점이다. 친일인명사전을 봐도 친일파 후손들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유린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정수장학회가 논란이 되자, 새누리당은 김지태가 친일파였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들이 신처럼 떠받들고 있고, 그들의 영혼까지 가져와 찬양하는 박정희가 김지태와는 비교도 안 되는 완벽한 친일파라는 사실이다.

 

'한 번 죽음으로써 나라에 충성함'이라고 혈서를 써서 만주군관학교에 입학했던 박정희의 이야기는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일본명 오카모도 미노루라는 이름 역시 그가 자랑스러워하던 이름이기도 했다. 남북 전쟁이 끝났을 때는 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빨갱이가 바로 박정희라는 사실도 흥미로운 일 아닌가. 이후 유신 독재를 하면서 김일성과 밀담을 나누며 사이좋게 남과 북을 독재의 시궁창으로 밀어 넣었던 것도 그들 아니던가 말이다.

 

남로당 출신 박정희가 북을 주적으로 삼으며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기만 하다. 종북 논란을 정치 이념을 삼고 있는 새누리당. 그들이 그토록 추종하는 이가 바로 그들이 스스로 비난하는 남로당원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친일 교과서를 추종하는 뉴라이트 세력들에 의해 김구 선생은 사라지고 친일파들을 품고 독재를 일삼은 이승만과 그를 추종한 박정희를 위한 교과서가 2012년 대한민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일왕을 천황이라 부르며 친일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무리들이 대한민국의 국사 교과서마저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은 여전히 '종북'만 외칠 뿐이다.

 

친일은 이명박 정권 들어 기생충들처럼 사회 전체에 꽈리를 틀고 그 더러운 냄새를 풍기고 있는데, 그들에 대한 잘못을 바로잡는 일에는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오직 종북 논란만 부추기고 있는 새누리당은 한심함을 넘어 사멸해야만 하는 존재들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능력대로 내고, 필요한 만큼 쓰자'는 안철수 후보의 복지 전략을 마르크스가 공산주의 사회를 주창한 슬로건이라며 색깔론을 펴는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인 김무성은 외친다. 유럽의 복지 선진국이 행하는 방식을 모조리 공산주의 사회라고 비꼬는 김무성 선대본부장의 발악은 그들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 오직 '종북'이 전부라는 의미와 다름이 없다.

 

정책 선거를 외치자는 야권 후보들의 외침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은 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의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종북'외에는 없다. 그들이 존재하지도 않은 전직 대통령의 NLL 발언을 조작한 것 역시 오직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주장과 공격이 그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캠프 전체가 네거티브와 색깔론 외에는 언급하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무엇을 보고 그들에게 표를 던지려 하는지 그게 더 이상할 뿐이다. 박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의 논란의 연속이라는 것은 이미 드러난 밑천이다. 지난 24일 교육방송을 방문해 제작진들과 오찬을 나누며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밝힌 이야기는 국민들에게 냉소를 머금게 했다.

 

"역사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죠"

 

자신이 학창시절 역사를 좋아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는 박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이 경이롭기만 하다. 5.16 쿠데타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인혁당 사건과 정수장학회 논란까지 역사적인 문제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인물이 "역사를 잊어버리는 사람이 역사의 보복을 받는다는 말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은 신기하기만 하다. 스스로 역사를 망각하려 노력하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셀프 디스라고 불러야 하는 것인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정책을 두고 건강한 경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들이 주장하는 정책들이 모두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이런 정책 대결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니 말이다. 이런 정책 대결이 한창인 지금, 박근혜 후보만 오직 '종북'을 앞세운 색깔론에 눈이 어두워있다는 사실은 한심스럽기만 하다. 잘못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세계 안에 갇힌 박 후보의 행동들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70년대 이전으로 후퇴시키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오직 색깔론이 전부인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 이들이 과연 존재할까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엄연히 현실 속에서 깨지지 않고 단단하게 구축된 30%+가 말 할 때마다 논란을 부추기는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적인 해석을 통해 유권자들의 성향이 왜 그렇게 고착화될 수밖에 없느냐는 이야기를 지금 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야권에게 남겨진 60% 이상의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건강한 정책을 보여줘야만 할 것이다.

 

색깔론에 맞서 에너지를 낭비할 이유 없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국민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으로 서로의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런 정책 대결을 통해 국민들이 가장 선호할 만한 인물로 단일화를 이룬다면, 12월 대선은 친일과 종북만 외친 권력과 이별을 할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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