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2. 11:30

안철수 표절 의혹 MBC에 제공한 박근혜 캠프, 저질 3류 선거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종북을 유일한 정치 이념을 삼는 이 비굴하고 한심한 정권이 비도덕한 선거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드러났다. 권력의 사유물이 된 MBC를 통해 공개된 안철수 후보의 표절 의혹은 학계에서 표절로 볼 수도 없는 일이라고 이미 밝힌 상태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MBC는 이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후속 보도도 잘못된 보도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 캠프에서 퍼트린 네거티브 전략, 오직 MBC만이 편파 보도에 앞장섰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표절 논란이 보도된 순간부터 박 후보 측과 연결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설이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보도가 되었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박근혜 대선 후보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행복추진단의 추진위원인 모 교수가 지난 9월 안철수 대선 후보의 박사논문 표절의혹을 갖고 MBC 측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의 교수가 MBC만이 아니라 다른 방송사에도 동일한 요구를 했지만, 신빙성이 떨어지고 사실 확인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보도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독 MBC만이 박 후보 캠프의 제안을 받고 보도를 했다. 그것도 대선 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보도하는 방송에서 양 측의 주장을 제대로 실지 않고 오직 박 후보 측의 주장만 담아 보도한 것은 그들이 무엇을 의도한 것인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경우가 점입가경.. 어디가 끝일지.. 계속 나오는중. 이러다 안철수 방어하다 사퇴할 듯. 말 그대로 '철수'..."

 

문제의 교수는 MBC가 보도를 하자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을 올리며 논란을 부추기는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악의적인 제보를 하고 이를 통해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부추기는 내용의 글을 SNS에 적은 것은 당혹스럽다. 네거티브만이 자신들의 살 길이라 생각하는 박 후보 측의 당연한 술책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문제의 교수는 <뉴스타파> 보도 직후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 추진위원직을 사퇴했다고 한다. 흥미롭게도 박 후보 측은 문제가 생기는 인물들이 등장하면 무조건 사퇴로 모든 것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사실 관계 확인과 함께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따져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어져야 함에도 그들에게는 이런 식의 행위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하고 이를 통해 문제가 생기면, 하차 시키는 방식으로 전쟁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선거 전략은 짜증만 불러 올 뿐이다. 근본적인 변화는 없고 오직 꼬리만 자르고 모든 것을 드러난 자의 몫으로만 돌리는 행태는 전근대적이고 무책임한 정치의 그것이 아닐 수 없다.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다. 보도에 따르면 MBC측은 '문제의 해당 교수로부터 제보는 물론 통화한 사실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우리도 MBC의 첫 보도 다음 날인 지난 2일 이 교수가 만든 것으로 알려진 자료를 입수한 바 있다. 실제로 이 자료와 MBC보도 내용은 상당히 겹쳤다"

"특히 이 교수가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다'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한다.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 역시 지난 9월 안철수 후보에 대한 불출마 종용 협박 전화에서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도대체 이 '우리가'는 누구란 말인가. 정 전 위원과 이 교수를 포함한 '우리'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가"

"새누리당 행복교육추진단, 그리고 정정보도와 사과 요구를 묵살하고 있는 MBC는 이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선거방송심의원회는 오는 23일 MBC의 이 보도를 다룬다고 한다. 방통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보겠다. 그리고 '클린 선거'를 항상 강조하고 있는 새누리당 선대위와 박근혜 후보의 입장도 심히 궁금하다"

 

안철수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의 발언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MBC의 해당 기자가 사실에 대해 근거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전반적인 사안들을 보면 MBC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은 명확해 보인다. 문제의 해당 교수가 문건을 만들어 제보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받은 존재만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작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

MBC는 현재까지도 안철수 대선 후보와 관련된 박사학위 표절 논란에 대해 정정보도도 하지 않고 있다. 자신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추가 취재를 통해 표절 여부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자신들의 보도가 잘못되었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는 MBC의 태도는 무책임함 그 이상이다.

 

정정당당한 선거가 아닌 노골적인 네거티브 선거를 위해 추접한 짓을 마다하지 않는 박 후보의 더러운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할 것이다. 70년 대 고무신 선거를 여전히 선호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박 후보 측의 3류 정치는 스스로 부끄러워 해야만 할 것이다.

 

역사의식도 존재하지 않고, 클린 정치에도 관심이 없는 박 후보가 공정적인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추한 권력의 하수인이 되어 공정한 방송마저 망치고 있는 MBC는 당장이라도 안 후보에게 석고대죄를 해야만 할 것이다. 나아가 이런 비도덕한 비방 선거에 앞장선 박 후보 역시 이와 관련해 사과를 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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