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3. 14:22

문창극 일본언론 반색, 박근혜의 김기춘 바라기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

막장극의 주인공이 된 문창극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KBS에 고소로 대응한다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며 왜곡 보도한 KBS를 상대로 명예훼손을 언급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정부는 내각 개편에 집중했고, 모두를 새롭게 개편하는 과정에서도 논란의 김기춘만 유임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은 김기춘에서 시작했다

 

 

 

 

김기춘을 버리지 못하는 박근혜로서는 해법은 찾을 수 없습니다. 모든 논란의 시발점인 김기춘을 유임시킨 것은 국민은 버려도 김기춘은 버릴 수 없다는 확신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을 버리지 못하는 한 현재의 문제는 결코 풀어낼 수 없다는 점에서 김기춘 유임은 국민들은 버리고 오직 김기춘 하나만 구하겠다는 확신입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친박을 전면에 내세워 다시 한 번 인의 장막을 치는 방식이었습니다.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발상보다는 자신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들을 내세워 자신을 위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발상은 세월호 참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 정부는 지방선거 결과를 밑천으로 자신들 하고 싶은 대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대국민 선포를 했습니다.

 

박 정부의 인사가 최악일 수밖에 없는 것은 총리와 국정원장 후보들이 모두 상상 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상상을 불허하는 이 경악스러운 인사에 대해 초록은 동색인 하태경은 창의적이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역사관 자체가 잘못되어 있는 자에게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창의적이고 주대가 강한 존재라고 포장하는 모습은 가관입니다. 

 

문창극의 기가막히는 어록들은 국민들에 의해 하나 둘씩 쌓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이는 그의 말들 속에서는 과연 한국 사람인지 상상이 안갈 정도로 참혹한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는 것은 단숨에 알 수 있게 합니다. 왜 국민들이 박 정부의 문창극 카드에 경악하는지에 대해서는 이 해괴한 집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해괴망칙한 집단들을 제외하고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이 황당한 인사 참극을 해외에서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당장 중국의 경우 문창극이 총리가 된다면 예정된 방문도 취소하겠다는 강경 방침을 밝혔습니다. 친일 찬양하는 극우 인사를 총리로 내세우는 박 정부와는 그 어떤 대화도 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은 당연합니다. 이런 중국의 반응과 달리, 일본을 찬양한 총리에 대해 일본의 여론은 흥미로워합니다. 아베가 임명해도 좋을 정도로 편향적인 인사를 박 정부가 내세웠다는 사실이 재미있어 한다는 사실은 역겹기까지 합니다. 

 

모두가 경악하는 상황에서도 문창극 자신은 만사태평입니다. 자신이 총리 자리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는 말로 박 정부가 시켜줬으니 국민들의 반발에도 상관없다는 인식이 문제입니다.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그들이 국민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충성스러운 개로 머물기에 급급해 한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현재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인선이 가능한 것은 박 정부에 김기춘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은 이번 인선에서 김기춘이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들을 해왔습니다. 김기춘이 떠나지 않는 한 결코 박 정부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의 우려처럼 박 정부는 김기춘만 제외하고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편향되어 있고, 철저하게 충성심을 내세우는 인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친박 인사들로 인의 장막을 쌓음으로서 절대 자기 사람이 아닌 자들과는 그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함을 선택했습니다. 소통하고 국민을 위해 일을 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채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로 권력을 구축하고 이들을 통해 자기만족만 가득한 정치를 하겠다는 현재의 모습은 독재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흥미로운 것은 경향신문의 이대근 논설위원의 발언입니다. 박근혜와 김기춘의 관계에 대한 이 논설위원의 해설은 왜 현재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인사참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지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논설위원의 발언처럼 박근혜의 이상형은 분명 김기춘인 듯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정책 문제점으로 지역 편중, 직업 편중, 경력 편중, 이념 편향 등 4가지 결격 사유를 꼽을 수 있다. 박 대통령이 부산·경남 출신, 검찰·관료 경력, 유신체제 관련자, 편향된 이념을 가진 인물을 택하고 있다. 문제가 된 4가지 결격 사유를 모두 가진 사람이 김기춘 비서실장"

 

"김기춘 비서실장은 부산 경남 출신, 유신 체제 박정희 대통령 비서관,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 검찰총장, 노무현 대통령 탄핵 주도 등의 경력으로 미뤄봤을 때 이 4가지 결격 사유를 다 갖췄다. 박 대통령이 고르는 인물은 김기춘 실장과 얼마나 유사한가를 보는 것 같다. 김기춘이 박 대통령 인사의 이상형이 아닐까"

 

이대근 논설위원의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모두가 궁금해 하는 이번 인선의 기준이 무엇인지가 잘 드러납니다. 지역 편중, 직업 편중, 경력 편중, 이념 편향 등 4가지 결격 사유를 모두 갖춘 존재가 김기춘이고 그런 자를 기준으로 인물들을 고르고 있다는 지적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를 움직이는 유일한 존재인 김기춘이 실질적인 대통령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 정도로 현재의 정부는 철저하게 김기춘 정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강력한 입김이 들어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입니다. 박 정부의 주요 인사는 모두 비서실장인 김기춘의 입맛에 맞는 자라는 점에서 이런 항간의 이야기들이 낯설거나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지난 지방선거로 인해 다시 한 번 선거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눈물에 속아, 그래도 한 번 더, 등 인정에 쏠려, 지역주의에 빠져 던진 표가 친일찬양자를 총리에 올리는 경악스러운 일을 벌였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나찌에 참혹하게 죽어간 유태인들이 자신의 나라 총리를 나찌주의자를 앉힌 것과 다음없다는 점에서 우리 현실에 다가온 이 처참한 인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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