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26. 08:10

박근혜 당선인의 윤창중 수석대변인 선임, 이게 바로 현실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처음 보인 행보는 경악스럽게 한다. 수도권 20대의 배반과 5년 전과 다름없는 보수 논리에 휩쓸린 결과는 충격스럽기만 하다. 결국 투표권을 가진 51%가 박 후보를 선택했고, 앞으로 5년을 박 후보가 대통령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리고 박 당선자가 내민 첫 인선은 극우주의자를 대변인으로 내세워 그가 대선에서 밝힌 국민화합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이며 국민들을 얼마나 우롱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박 후보 찍지 않은 48%는 반대한민국 세력이라는 윤창중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박 당선자가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밝히는 중요한 자리인 수석대변인 자리에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분노하게 만드는 인물을 선임한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위와 다름없다. 박 후보가 당선자가 되자마자 민자 도로 요금이 오르고, 전기요금이 오르는 상황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공공요금의 폭발적인 인상이 예상되고 이미 일부는 인상이 확정된 상황에서, 민자 사업들이 속속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도 경악스럽다. 여기에 민영화가 예상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을 위한 정부가 아닌 소수 권력을 위한 정부라는 사실만 명확하게 해주고 있다.

 

박근혜 당선자의 수석대변인 자리에 입에 걸레를 문 윤창중을 내세운 것은 그동안 대선 과정에서 했던 이야기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모든 것이 거짓으로 일관되었다는 사실만 보여주었다.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노골적으로 과거로 회귀하겠다는 그들의 모습은 대통령으로 본격적인 일을 하기도 전부터 드러났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박근혜 당선인에게 투표하지 않은 48%의 국민은 반(反)대한민국 세력이고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는 세력"

지난 21일 종편에 출연해 밝힌 그의 소신은 경악스럽다. 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공산주의 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인물이 대통령 수석대변인이라는 사실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다. 종북 놀이에 여념이 없던 이들이 국민들의 반을 종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는 사실도 경악스러운데 그런 인물을 수석대변인으로 내세운 것은 박 당선자 역시 그와 다름없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박근혜의 승리는 '대한민국 세력'이 '반(反)대한민국 세력'과의 일대 회전에서 승리한 것이다. 반(反)박근혜 세력이 국민의 절반이나 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단칼'로, '한방'으로 박근혜 정권을 세워야 한다"

"권력만 주면 신발 벗겨진 것도 모르고 냅다 뛰어가는 수많은 '정치적 창녀'에 불과하다. 문재인이 당선되면 김정은이 보낸 축하 사절단이 취임식장에 앉아 '종북 시대'의 거대한 서막을 전세계에 고지하게 될 것"

"안철수는 더러운 장사치보다 더 흉악하게 주판알 튕기면서 노골적으로 여론조사를 통한 지능적인 승부 조작으로 단일 후보 티켓을 따내려 했다"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이고, 이에 반하는 이들은 반 대한민국이라고 규정한 그가 국민대통합을 외친 박 후보의 첫 인선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박 후보가 국민들을 우롱하고 속여 왔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그렇지 않고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박 후보를 찍지 않으면 종북 주의자라고 외치는 존재를 선택한 것은 분명한 의지의 표명이니 말이다.

 

"정치창녀보다 못난 놈이 깃털 같은 권력 나부랭이 잡았다고 주둥아리를 놀린다"고 비난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의 발언에 공감이 가는 것도 웃기지만 현실이다. 여기에 박 당선인에 대해서도 "의도적으로 48% 반대 세력의 가슴에 대말뚝을 박았다"고 비판하는 등 김영삼 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올 정도다.

 

"보수 논객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이 대통합이란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질지 의문"이라고 밝힌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의 발언은 현재 분위기가 어떤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박 당선인이 윤창중을 수석대변인으로 선정한 이유를 "전문성이 중요하고 그 외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인선을 했다"고 밝혔다. 무엇이 전문성이고 여러 가지 생각이 무엇인지가 궁금할 정도다.

 

박 당선인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칭찬으로 일관하고 그 외의 모든 이들을 말로 옮기기도 힘들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을 한 윤창중이 자신의 발언을 윤봉길 의사가 자신의 할아버지라고 밝히는 과정도 경악스럽다.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독립투사의 자손이 이런 파렴치한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스스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상생은 포기하고 독선과 아집의 정치를 선택한 박근혜 당선자. 많은 이들이 우려했듯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기 전부터 극우 인사를 내세워 국민 분열에 앞장서는 상황은 모두를 경악스럽게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주장하는 대한민국인가. 국민의 반을 적으로 몰아가고, 공산당이라 비난하는 인물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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