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2. 13:05

일베 초등교사 임용 취소는 너무나 당연하다

일베 초등교사가 임용이 취소되었습니다. 스스로 일베에 자신이 초등학교 임용고사에 합격했음을 밝혔던 그는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삼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 사회적 논란이 일었습니다.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자가 아이들을 성적 노리개로 생각하는 세상이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는 점은 두렵기까지 합니다.

 

일베 초등교사 예비 성범죄자를 국민의 힘으로 막았다

 

 

 

 

초등학교 교사를 준비하는 자가 자신이 가르쳐야 하는 어린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고 조롱하는 한심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일베에 자신의 신상을 알리며 초등 임용고사에 합격했음을 증명하며, 초등교사가 일베인이면 안 되냐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그는 자신의 성적인 경험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성적인 희롱과 비하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베는 로닌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내며 아동 성범죄마저 당연시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로리타와 어린이를 합성해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취급한 예비 범죄자들의 한심한 작태들은 비난을 받아 마땅했습니다.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인정하지 않은 채 그저 영혼 없는 사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전 국민적인 논란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해당 교육청이나 교대에서는 사건을 외면하는데 급급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을 바라보며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초등 예비 교사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던 그들은 마침내 대중들의 분노에 눈을 뜬 듯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은 본 건과 관련하여 당사자가 교사로서의 인성(품성과 자질)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판단하여 임용고시 합격자의 임용을 취소하였다"

"해당 합격자의 임용 합격이 취소된 것은 맞다. 경북 쪽에서는 교사로 임용될 수 없을 것"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교사는 경북 쪽에서는 교사로 임용될 수 없을 것이라고 확답을 전했습니다. 문제의 인물이 교사로서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해 임용을 취소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장 보수적이고 수구적인 모습까지도 보이던 교육계가 그나마 국민의 여론에 밀려 한심한 예비 성범죄자를 임용 취소를 시켰다니 다행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일베 초등교사가 경북을 제외하고는 교사로서 활동도 가능하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딴 이가 어린아이를 성적인 대상으로 보며 비하한 행위는 영원히 교사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아가 아이들과 관련된 그 어떤 직업도 가질 수 없도록 조처를 취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직업의 자유를 박탈하는 행위라고 볼 수도 있지만, 최소한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보는 작자가 아이들을 상대로 한 직업을 가지는 것은 문제입니다. 

 

예비 아동 성범죄자에 대해 최소한 범죄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아이들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일베에서 자랑스럽게 아이들을 성적인 도구로 이야기한 임용고시 합격자는 경북 지역만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교사로 살아갈 수 없도록 조처를 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으로 다가서야만 합니다. 아동 성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랄한 범죄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동을 성적인 도구로 삼고 있는 자가 초등학교 교사가 되는 세상이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추하고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