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30. 14:10

한민구 인사청문회 황망함을 더욱 황당하게 한 박근혜 대통령 한마디

인사청문회가 시작되었지만, 박 정부가 내세운 인사들이 얼마나 한심하고 엉망인지는 국민들이 TV를 통해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잘못을 해도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오직 자신의 입장만 밝히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의 모습에서 국가의 미래와 믿음을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들을 나무라는 말을 남기며 한심함을 넘어 국민들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확연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선거공약인 탕평책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오기 인사부터 고쳐라

 

 

 

 

오기 정치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는 인물은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박 대통령과 주변 인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연이은 인사 참사에 이어 이런 잘못마저 인정하지 않은 채 오직 남의 탓만 하고 있는 이 한심한 정부에 미련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인사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도 한민구를 시작한 최악의 인사들을 청문회 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지만을 다시 깨닫게 합니다. 만약 다른 나라라면 그저 실컷 웃고 싶어질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인사 참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이 허망함은 결국 국민의 마지막이자 가장 큰 권리인 투표에 대한 중요성만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줄 뿐이었습니다.

 

"국회도 인재들이 나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있어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할 점은 없는지 짚어보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해 주셨으면 한다"

 

"이미 발표한 것처럼 앞으로는 인사수석실을 신설해 인사시스템 전반을 개선해나갈 생각이다"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시점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최근의 총리 낙마가 자신의 인사 잘못이 아니라,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문제재기를 하는 모습은 황당합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한 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국민들과 잘못을 제대로 파헤친 언론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처참합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자들은 하나 같이 기본적으로 공직에 나설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는 처음부터 인명을 하지 말아야 할 한심한 자들을 국민의 힘으로 탈락시킨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황당한지는 분명합니다. 최소한 기본은 갖춰야 함에도 결정적인 결격사유를 가진 자들만 뽑아 중요 직책을 맡기는 한심한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일 뿐입니다.

 

 

인사 참사의 총책임자인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탓하고 반성하고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시스템의 잘못이고,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는 박 대통령의 사고체계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망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동안 국민께 국가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을 위한 새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그러나 총리 후보자가 연이어 도중에 사퇴하면서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지난주 정 총리의 유임을 결정했다"

 

"돌이켜보면 이것은 우리 정치권이나 공직사회에 국민이 바라는 변화라고 생각했다. 우리 스스로 털어도 먼지가 안나도록 일상의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을 대신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울로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가져다 주었다. 그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분을 찾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총리 후보자의 국정수행 능력이나 종합적인 자질보다는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판이 반복돼 많은 분들이 고사하거나 가족 반대로 무산됐다. 청문회에 가기도 전에 개인적인 비판과 가족 문제가 거론되는데는 어느 누구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고 높아진 검증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분을 찾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정홍원 총리와의 유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입장은 도저히 이 정부가 바뀔 가능성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가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을 꾀하기 위해 새로운 총리 후보들을 내세웠는데 연이어 도중 사퇴하며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심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 총리를 유임시켰다고 박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자신이 내세운 총리 후보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최악의 인사였다는 사실에 대한 책임감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남의 탓만 하는 상황에서 주어가 빠진 이야기들은 허망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정당한 비판을 박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신상 털기와 여론재판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능력은 특출 난데 국정수행 능력이나 종합적 자질을 보지 않고 여론 몰이로 자신이 선택한 후보들을 낙마시킨 것이 분하다는 식입니다. 비선을 동원해 여당도 7인회도 추천하지 않은 친일파를 내세워놓고도 이를 낙마시킨 것이 여론몰이식 조작이라고 지적하는 모습은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이명박도 그랬듯 자신들이 불리하면 경제를 앞세워 경제 활성화를 이야기하는 방식은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쓸데없이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자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고, 경제 활성화에나 신경 쓰자는 발언은 그래서 문제입니다. 친일 찬양자가 방통위심의위원장에 나서고, 표절을 일상을 하는 자가 교육부장관 후보에 올라서는 등 눈에 드러난 잘못만 봐도 역대 최강급 비리 후보자들이 대거 등장하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시점 이런 발언은 자신이 직접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와도 다름없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당시 한나라당이 들이밀었던 기준과 비교하면 현재의 기준은 허망할 정도입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말도 안 되는 인사들만 골라 모아 정부 고위직에 내세우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이 정부가 얼마나 비도덕하고 괴물 같은 집단들인지만 명확하게 드러날 뿐입니다. 세월호 공기 주입도 가스를 형식적으로 넣었다는 제보가 나오고, 7월부터는 세월호 수색도 최소화한다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잘못에 대한 제대로 된 반성도 없는 정부가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다시 묻고 싶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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