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2. 10:26

이완영 세월호 유가족 조롱 막말 박 정부가 세월호를 보는 입장이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잠자는 것도 모자라 유가족들에게 호통을 치고 조롱하는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문제가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완영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내부대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박 정부의 본심을 이완영이 보여주었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말만 그럴 듯하게 하지만, 정작 새누리당의 속마음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정홍원을 다시 총리로 불러들이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악어의 눈물을 쏟아내는 헛짓만 하는 그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그저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여전히 물속에는 희생자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 정부는 그들에 대한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직 자신들의 아집과 욕심만 채우기에 급급할 뿐 그들에게 세월호는 짜증나는 사건인 듯합니다.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자가 세월호 가족대책위 국정조사 자리에서 보인 행동은 곧 새누리당 전체의 의견이자, 박 정부가 세월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자가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 이런 황당한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것은 새누리당 내부에서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보는지 잘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일관되게 국조에 불성심함으로 일관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국정조사에 참석한 이완영 의원은 시종일관 졸기에 바빴고, 무대에 올라서서는 지지부진한 국정조사 진행에 분통을 터트린 유가족에게게 "내가 당신에게 말했냐"며 언성을 높이고, "경비는 뭐하냐"고 조롱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황당한 행동의 끝은 이 의원이 당시 세월호 피해자 유가족이 소리를 지르자 "내가 당신에게 말했느냐. 조용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는 막장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의원의 질의 시간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자가 장시간 조는 모습을 보인 것은 정치꾼이 보인 한심한 작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국조에 나선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표면공급식 잠수'도 모르고 대응 과정에서 모든 혼선은 해경 때문이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무능하고 불성실한 답변 태도로 일관한 장면에서 이 정부가 과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떤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지 의아하게 했습니다.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에게 지상파 생방송이 가능하도록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자신의 소관 사항이 아니라고만 말하는 등 세월호 국조는 철저하게 새누리당의 방만과 외면, 불성실함으로 점철되었습니다. 그들이 지난 번 흘렸던 눈물은 그저 면피를 위한 행동이었고, 지방선거를 위한 하나의 정치적인 쇼였다는 사실은 국조 행태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일부 의원의 경우 질의시간 상당 부분을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개인 감상 수준의 의견을 제시하는 데 소모했다"며 분노했습니다. "특히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은 보고기관의 책임 소재와 무관한 이야기로 질의 시간을 소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영 의원은 세월호 참사 관련 확인할 수 있었던 3가지 반성 지점에 대해 4분30초 가량 출석 증인에 대한 질의 없이 발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상파 생중계를 거부하고 그들만의 형식적인 시간보내기로 일관하는 국조는 하나마나일 뿐입니다. 그저 형식적인 요식 행위를 통해 세월호 참사에 모든 책임을 다한 듯 보이는 행태는 황당할 정도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은 결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그 어떤 책임감도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누리당 의원들을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에게 법적 권한 측면에서 보면 지상파 방송사에 강제로 취재하도록 할 수는 없겠지만 하루 종일 보고기관장의 책임 회피 발언을 듣고 난 후 심 위원장 말을 들으니 자연스럽게 국정조사 대상 기관과 특위가 차이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가족위가 국조 특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의 무책임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생방송이 되지 않으니 방만한 진행과 졸기만 하고,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이 한심한 작태를 보면서 가족위가 느끼는 감정은 우리와 다를 바 없었습니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과 특위의 차이가 없다는 주장은 당연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 심정은 알지만 질의 도중에 끼어들어서 소리를 지르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 국조 특위를 준비하면서 보좌진과 의원 모두 밤을 새다시피 했다. 질문을 빠뜨린 것도 아니고 다른 의원 질의할 때 잠깐 졸 수 있는 거 아니냐"

 

졸음과 조롱 막말로 논란이 일자 이완영 의원실 보좌관은 자신들이 잘못한 것이 뭐가 있느냐며 따지기에 바빴습니다. 유가족들이 엉망이 된 국조에 분개한 것을 그저 끼어들어 소리나 지르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해명은 황당합니다. 자신들이 한 행동은 생각하지 않고 이를 꾸짖는 유가족들을 비난하는 모습은 한심합니다.

 

장시간 졸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조 특위 준비를 위해 날을 새워서 그랬다는 주장은 초딩들의 변명보다 못한 해명이었습니다. 밤새워 공부하느라 시험시간에 잠을 자서 망쳤다는 변명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자신들이 국조를 위해 날을 새웠으니 잠시 졸았던 것은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은 이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잘 보여줄 뿐입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의 책임 떠넘기기식 무책임한 태도와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참석을 위해 조퇴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의 불성실한 태도 등은 이 정부가 얼마나 한심하고 무능하며, 부도덕한 집단인지만 명확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정 총리를 다시 내세워 현장에서 악어의 눈물 쇼를 다시 보여주고, 이런 상황에서 국조에 나선 새누리당 의원들이 보인 만행들은 박근혜 정부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