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0. 09:14

김명수 인사청문회 박근혜가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사회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이라는 두 자리를 한꺼번에 책임지는 자리에 김명수가 후보로 올랐습니다. 그가 후보로 올라서는 순간 쏟아진 비리 백화점은 현 정부를 그대로 축소해서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상징적이었습니다. 박정희의 5.16 쿠테타를 혁명으로 받아들이는 자가 사회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한다는 것부터가 난센스임에도 그가 당당한 것은 박 정부가 그렇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과도 없는 권력, 이제는 무조건 밀어붙이기가 대세인가?

 

 

 

권력욕에 미친자들의 모습은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공통점이 바로 결코 큰일을 할 수 없는 부도덕한 자들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권력욕을 과감 없이 드러내면서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력이 얼마나 좋으면 인간이 이렇게 비인간적으로 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김명수 후보를 보면 박 정부가 얼마나 무능하며 무식해서 용감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표절을 해도 자신만은 표절이 아니라 하고, 모두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있음에도 왜 자신이 잘못하고 있느냐며 억울해 하는 이 한심한 자의 모습을 보면서 박정부가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사청문회에 나선 인사들 치고 정상인 자가 없다는 점에서 김명수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기본적인 자질이나 인성도 존재하지 않은 오직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가득한 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없이 그저 권력에 올라서기 위해 보이는 추태는 경악스러울 수준입니다.

 

휴대폰 감청을 당연하게 여기는 차떼기의 주범인 이병기와 잔디밭에 고추를 심은 최양희만 봐도 이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려는지가 명확합니다. 기본적으로 그 직책을 수행할 능력도 없는 자들을 올린 이유는 능력이 없으면 없을 수록 한 사람에 대한 충성심을 높아질 수밖에 없음을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능력이 뛰어나고 도덕적으로도 하자가 없는 이들일 수록 부당한 지시에 맞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박 정부는 감히 그런 인사를 내세울 수도 없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권력 집단이란 오직 절대 권력을 가진 자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가 내세운 한심한 존재들 중 가장 빛나는 존재는 바로 김명수입니다. 대학 교수 출신인 그가 보여준 인사 참사는 현재 일본을 끔찍하게 만들고 있는 태풍 너구리를 능가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과연 어떤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으면 김명수 같은 인물을 그렇게 중요한 직책에 올릴 수 있을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아무리 능력도 없고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해도 기본적인 인성도 갖추지 못한 자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회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겸임하라고 하는 박 대통령은 정상이 아닙니다.

 

수없이 쏟아진 논문 표절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거나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김명수. 제자 논문의 학술지 게재와 연구비 수령 등은 그저 학계의 일상적인 행위라는 점에서 자신에게 죄를 묻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연구 논문 하나 없는 한심한 자가 교육부 수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박 정부의 인사 참사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박 정부가 사람을 보는 기준은 일반적인 기준과는 다른 듯합니다. 현재 인사 청문회에 등장한 인물들의 면면을 봐도 이들을 선택한 박 정부의 의중은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자대로 평가되는 도덕성이나 업무 능력은 그들에게는 무의미한 듯합니다. 일 잘하고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을 뽑기 보다는 자신의 수족이 되어 얼마나 효과적으로 지시 사항을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만 존재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김명수에게 쏟아진 주식 불법거래 의혹, 논문 표절 및 연구비 수령, 허위 경력 기재, 칼럼 대필 의혹 등에 대해서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된 답변 하나 한 것이 없습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한심한 작태로 일관하는 이런 자가 중요한 직책을 수행할 인물이라는 사실은 해외토픽감입니다. 그럼에도 박 정부는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김명수에게 그 일을 맡긴 것은 허수아비가 필요했기 때문이었으니 말입니다. 

 

신문 칼럼을 제자들에게 대필 시킨 것이 교육적 목적이었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그 자가 교육부장관이 되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교수라는 자가 자신의 연구 논문 하나 없고, 표절을 표절이라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만들어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를 사회 통합을 이끄는 사회부장관에 적역이라 올린 박 정부의 인사는 참혹함을 넘어 기겁할 정도입니다. 친일파를 올려 친일사관을 전 세계에 표방하는 것도 부족해 이제는 기본도 없는 자를 사회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로 올리는 행위는 국민들을 바보로 보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과거 송자, 김병준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표절 논란으로 임명되지 못한 것에 대해 질문을 하자 한다는 말이 "그때와 지금은 시각이라든가 다르기 때문에…"라는 말로 자신의 표절은 상관없다는 주장입니다. 모두가 표절이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행위는 표절이 아니라고도 하는 이 자가 과연 교육부장관으로서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욱 가관이자 박 정부가 김명수를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이 지점에 있었습니다.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다만 역사적으로 볼 때 생존자들이 많이 남아 있고 하니까 후에 이것을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역사는 방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 쿠데타보다는 정변이라는 표현에 제 생각이 더 가 있다"

 

김명수 후보가 인사 청문회에서 그나마 가장 강력하고 확신에 찬 발언은 박정희의 군사 쿠테타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었습니다. 김 후보자는 박정희의 5.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박정희의 쿠데타를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박정희의 군사 쿠데타는 현시점에서 평가가 적절하지 않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역사는 방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 박정희가 탱크를 몰고 온 사건에 대해 정변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습니다. 교과서에도 군사쿠데타로 기록되어 있음에도 교육부장관 후보라는 자가 박정희의 행위를 정변이라 칭송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입니다.

 

박근혜가 정치에 입문한 이유가 아버지인 박정희의 명예 회복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이런 박근혜가 어떤 이유에서든 현재 대통령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는 자신의 의지처럼 박정희를 신격화하거나, 그의 잘못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를 강행하려 했던 그 이유에도 박정희에 대한 역사 인식을 왜곡하기 위한 의도가 강했습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막은 현장의 교사들인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몰아간 것 역시 역사 왜곡을 제대로 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교조를 교육계에서 몰아내고, 5.16을 정변이라 주장하는 자를 교육부장관에 올린 이유는 너무나 명확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심해도 이렇게 한심할 수가 없는 자를 사회부와 교육부장관 후보로 올린 것은 박정희를 영웅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해봐도 그 어떤 기준에도 미달하는 김명수를 장관 후보로 올릴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사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있다던 김기춘은 하지만 책임은 질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잘못을 해도 사과는 할 수 없다는 이 한심한 작태가 바로 박 정부의 상징입니다.

 

매제가 공시책임자로 있던 회사의 주식을 사서 큰 이득을 봐왔던 김명수는 기본적으로 공직에 있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공직이 아니라 현재 불거지고 있는 주식 문제는 사법 처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답답하고 한심한 인사청문회를 이어간다면 7.30 선거에서도 국민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야당이 제대로 정신 차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박정희의 망령이 일상이 되는 사회로 전락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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