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 20:41

추미애의 황당하고 답답한 행보, 청와대 X맨 인가?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또 다시 가장 중요한 시점 황당한 행보를 했다. 야 3당이 단합해 강력하게 탄핵을 밀어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야 3당과의 합의가 끝나자 마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 X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박근혜 탄핵 못지않게 추미애 당 대표의 퇴진이 시급하다



추미애 대표 체제로는 결코 민주당이 수권 정당이 될 수는 없다. 국민이 탄핵을 외치고 있는 상황에서 주도권은 야당의 몫이었다. 물론 야당 전체가 모아도 비박계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결은 불가능한 게 사실이다. 300명의 의원들 중 200명이 동의해야만 탄핵이 가능해진다.


야 3당은 지난 11월 30일 회동을 가져 2일 탄핵 추진을 합의했다. 흔들리는 비박계와 상관없이 탄핵은 추진되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범죄를 저지른 대통령에 법적으로 처벌을 내리겠다는 주장은 국민의 바람이기도 하고 모두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친박이 주도가 되어 박근혜를 꽃놀이패로 사용하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어차피 박근혜는 어떤 식으로 임기를 채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채울 수 없다면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구 세력들은 권력에 대한 집중력이 강하다. 침묵하던 박근혜가 탄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시점 대국민 담화를 내놓고 공을 국회에 던졌다. 박근혜의 의견 이라기보다는 새누리당의 작품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그렇게 던진 공에 비박계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탄핵을 유보하거나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4월 퇴진을 들고 나왔다. 탄핵은 할 수 없다는 주장으로 급격하게 바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미애 대표는 뜬금없이 비박계인 김무성 의원에 연락해 만나자고 제안했다. 둘이 만나서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왜 만났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추 대표는 비박계가 탄핵에 합류하라고 제안하기 위함이었다고 하지만 그건 혼자만의 생각이다. 이미 전두환 예방을 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던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독단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이제 이것도 모자라 탄핵 정국에 야 3당이 흔들릴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김무성 회동을 강행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당론도 아니고, 야 3당이 합의한 것도 아니다. 김무성 의원이 먼저 원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둘은 왜 만났는지 알 수 없는 모습으로 나섰다. 아무런 존재감도 없는 둘이 만나 말도 안 되는 행동으로 인해 탄핵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비박까지 포함한 새누리당은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제는 9일 탄핵 발의와 관련해서도 야당과 합의가 되지 않아도 박 대통령이 자신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탄핵하지 않겠다고 했다. 친박 중진들과 수구 세력들이 모여 만든 로드맵 이었고, 박근혜가 받아 대국민 담화를 했다는 점에서 이는 받아 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곧 이는 탄핵은 이미 부결되었다는 의미다. 


중요한 순간 추 대표는 다시 한 번 모든 것을 망쳤다. 국민의당은 좋다며 탄핵 발의를 하지 않겠다고 발을 빼버렸다. 야 2당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은 결국 추 대표가 만든 결과다.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 대표의 황당한 독선으로 인해 모든 것은 엉망이 되어버렸다. 


국민의당으로서는 탄핵을 할 이유도 없다(국민 분노가 국민의당으로 몰리자 급하게 5일 탄핵 발의를 하자고 뒤늦게 제안을 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이나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권력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한 정당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민주당은 탄핵 정국을 주도해 가야 했다. 하지만 이렇게 엉망으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염원은 물 건너가고 있다. 


박근혜 탄핵만이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은 추미애 당 대표부터 끌어내려야 할 때다. 침묵이 가장 큰 힘이 될 수도 있음을 추 대표는 전혀 모르는 듯하다. 현재까지의 진행 과정을 보면 추 대표는 박근혜를 위한 X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추 대표가 박근혜 탄핵에는 왜 이렇게 엇박자를 놓으며 탄핵조차 발의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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