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5. 14:05

MBC 기자 166명 집단 사직, 김재철 사장은 일 여성 전용 피부샵 다니는 현실

MBC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인 김재철 낙하산은 여전히 떠돌며 강압적으로 노조를 칼바람 징계를 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이미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임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이후 다른 파업 조합원들도 징계를 하겠다는 엄포를 하고 있습니다.

MBC 기자 166명 집단 사직했던 김재철과 부화뇌동하는 관리자들은 어떻게 할래?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김재철은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를 망조 들게 만들었음에도 철저하게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그는 완벽한 MBC의 X맨 이었습니다. 여기에 부화뇌동하며 그들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고위 관료들의 행태는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해 투하된 낙하산 김재철 사장은 쪼인트 발언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가 무슨 역할인지 명확해졌었습니다. 그 일이 불거진 후 노골적으로 낙하산 사장의 악행은 더욱 악랄해졌다는 점에서 최소한 언론인으로 가지고 있었던 양심마저 버린 듯합니다.

파업중인 노조원들 사이에서 환화게 웃고 있는 김재철 사장/민중의 소리

그의 악행이 노골화되면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MBC는 최악의 존재감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권력에 야합하지 않고 소신 있는 언론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말하던 그들이 권력의 하녀가 되어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가치마저 내버린 모습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MBC 노조가 총파업을 하고 김 사장 퇴출과 함께 언론 자유를 되찾겠다는 다짐은 당당하고 정당했습니다.

MBC의 파업은 벌써 한 달을 훌쩍 넘어가고 방송은 파행이 되고 있지만 김재철 사장은 자신의 안위만 생각할 뿐 방송 정상화를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방송 정상화를 위해서 그들이 가장 먼저 해야만 하는 것은 바로 대화입니다. 그들이 왜 사장 퇴임을 원하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파업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이해 없이 파업 해결은 있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당연한 절차마저 무시한 채 그들이 내놓은 해결책이라고는 파업에 나선 모든 이들을 징계하고 방송 정상화를 위해 계약직 사원을 뽑아 파업 노동자들을 대신하겠다는 점입니다. 언론인으로서 포악한 재벌들의 짓거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비판의 대상인 재벌들의 나쁜 짓을 그대로 따라하는 언론인들에게 사회를 비판하는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요.

'제대로 뉴스데스크' 4회에서 밝힌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 사용은 경악스러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일본에 출장을 가서 여성만이 출입할 수 있다는 여성 전용 피부 관리실에서 거액의 비용을 사용했다는 것은 설명이 불가한 내용입니다. 자신은 들어가 사용할 수 없는 것임에도 법인 카드를 이곳에서 사용했다는 것은 분명히 스스로 증명해 내야만 할 것입니다.

법인 카드를 2년 동안 7억을 사용하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지방의 특급 호텔에 묵으면서 그가 숙박부에 기재한 이름은 자신의 이름이 아닌 가명이었습니다. 가명이 아니라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김재철 사장의 법인 카드를 대신 썼다는 것 밖에는 안 되기에 그는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해야만 할 것입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3탄에서 밝힌 내용에 반박을 하면서 수많은 법인 카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300여만 원을 사용한 공연 티켓에 대한 출처 역시 이번에 새롭게 밝혀냈습니다. 김 사장 측은 VIP를 위한 선물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이는 사실과 전혀 달랐습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한 공연 티켓은 MBC로 배달이 되지도 않았고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배달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왜 그런 선물을 받아야만 하는 지는 김재철 혼자만 아는 사실이겠지요.

여기에 청와대에 있다 최근 총선 출마 선언을 한 이동관 전 청와대 수석과 수차례 만난 사실이 밝혀지며 그의 행동에 더욱 의심을 가질 수밖에는 없게 했습니다. 이미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순간부터 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MBC 낙하산 사장을 발판으로 국회의운이 되겠다는 그의 의지가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추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파업에 참여한 제작진들의 기자 정신은 대단했습니다.

자신의 고향 사람들과 어울리고 고향 어린이 공연을 위해 일본까지 날아가(공무로) 사진 찍기에 바빴던 그의 모습은 철저하게 MBC 사장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엄청난 판공비를 자신의 영달을 위해 사용하고 있었음으로 드러난 셈입니다. 회사에는 1박2일 출장으로 간 일본에서 개인적인 업무를 보면서 회사법인 카드로 여성들 고가 액세서리와 양복 등을 구매한 이유는 그가 밝혀야만 하는 진실일 것입니다.

회사 공금을 물 쓰듯 사용하면서도 모든 것은 회사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히는 그는 분명 공금횡령으로 사법 처리를 받아야만 할 것입니다. 이미 끈 떨어져 어디로 날아가는지 알 수 없는 이 정권에 더 이상 기생할 수 없어 정치인이 되기를 꿈꾸는 그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꿈을 이룰 수는 없을 것입니다.

MBC를 엉망으로 만든 주범은 국민들을 능욕하고 바른 언론인들을 처참하게 만들어가며 호위호식하고 자신의 안위를 위한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방송이 엉망이 된 상황에서도 정상화를 위한 노력보다는 완장 질에 정신이 없는 그에게 MBC 기자 166명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언론인이라는 사명감으로 살아왔던 그들이 자신의 삶터이자 모든 것인 직장을 싫어서가 아니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사직서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김재철과 부화뇌동하는 수뇌진은 알고 있을까요?

이미 KBS와 YTN은 파업에 들어갔고 언론의 파업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지금은 그들이 모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결코 그들의 탐욕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언론 자유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던지고 투쟁하는 수많은 언론인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어용 언론인들은 더 이상 이 땅에 자리 잡고 있을 수 없다는 것만큼은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철저하게 버티기에 나서 총선마저 집어삼키겠다는 야욕을 보인다면 언론인들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들이 그들과 함께 부패한 정권에 강한 하이킥을 날릴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