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2. 11:05

시사교양국까지 해체한 MBC 이제 그 끝이 보인다

막장이 되어버린 MBC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곳까지 나아가고 말았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자신들의 수족들을 모두 승진시켜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눈엣가시 같았던 시사교양국을 해체함으로서 MBC를 비판 가치를 상실한 무의미한 방송으로 농락하고 말았습니다. 

 

피디수첩 속한 시사교양국 해체한 MBC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

 

 

 

 

방송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도 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전하는 것 역시 방송의 역할입니다. 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잘못된 것들에 대한 비판의식입니다. 방송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사회 비판 의식이라는 점에서 시사교양국의 역할은 방송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방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시사교양국을 해체하고 철저하게 현 정부의 거수기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김재철 사장과 그의 수족들의 모습은 경악 그 이상입니다. 김재철의 부정과 잘못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중에도 이에 대한 적합한 조사나 처벌은 이어지지 않고 오직 자신의 부정을 파헤치는 노조원들을 몰아붙이기 여념이 없는 낙하산 사장의 악행은 KBS에서도 시작되었습니다. 

 

 

KBS 김인규 낙하산 사장은 자신을 비판하는 노조원을 해임시키며 총선 이후 본격적으로 언론 장악을 더욱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사를 했다는 이유로 현직 기자를 해임시키는 방송국 사장의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새노조의 파업에 이어 KBS는 제 1 노조까지 파업에 참여함으로서 피디 등 제작부서만이 아니라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기술직까지 파업에 동참해 KBS의 파업은 본격적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게 되었습니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이 승리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부정을 국민들이 옹호하고 있다고 착각한 이들의 만행은 극악무도함으로 이어지고 있음이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사회 비판의식을 거세하기 위한 낙하산 사장의 만행은 시사교양국 해체에서 정점에 다다랐습니다. 사회의 잘못을 비판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사교양국을 해체한다는 사실은 MBC가 더 이상 언론으로서 사명감도 가치도 스스로 부정하겠다는 의미와 다름이 없습니다.

 

낙하산 사측에 강한 발언들을 해왔던 라디오본부를 편성제작본부 아래인 라디오제작국으로 개편하며 사실상 라디오본부를 해체하는 만행도 함께 했습니다. 자신의 앞길을 막는 모든 이들을 다 없애버리겠다는 황당함은 독재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의 입을 대신해 온 이진숙을 MBC 사상 첫 여성 임원으로 만든 김재철의 의중은 명확하기만 합니다.

 

언론인으로서 가치를 상실하게 만들고 이런 악행을 옆에서 보좌하고 그의 입노릇을 자임해온 이진숙이 기획조정본부장으로 올라선 MBC는 자신의 몸이 불타는지도 모른 채 오직 환한 불을 향해 날아가는 불나방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들이 이런 막장 급 황당함을 자행하는 이유도 그들의 목숨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음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자신들의 운명이 하루살이와 같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었던 악행을 모두 하겠다는 발악으로 볼 수밖에는 없으니 말입니다.

 

성추행으로 퇴출된 간부를 MBC 마감뉴스를 맡기는 김재철 사장의 악행은 그 끝이 화려하면 할수록 그의 운명 역시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이어져갈 뿐입니다. 김재철 사장 재임기간 중 무용가 J씨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노조원들에 의해 밝혀졌지만 김재철은 그 사실에 대한 그 어떤 입장도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법인 카드 남용에 대한 해명도 없고 그 어떤 악행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치부를 비판하는 노조원들을 해임하기에 바쁜 김재철의 악행은 이제 그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가 영원히 MBC 사장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은 버리는 것이 좋고 그 악행의 끝은 참혹한 결말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은 그도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시사교양국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수족들을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방문진은 허수아비로 김재철의 악행을 옹호하기만 했습니다. 현 정권의 언론관은 독재정권보다도 더 악독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 자유를 되찾기 위한 언론인들의 총파업에는 끝이 없습니다.

언론을 파괴하고 철저하게 권력에 야합하고 권력의 시녀를 자처함으로서 완장에 만족하는 어용 언론인들의 악행은 우리 시대 가장 저급한 존재들임은 분명합니다. 그들은 잘못된 권력이 부여한 완장을 차고 망나니 칼질을 하기에 여념이 없기만 합니다. 자신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자신이 찬 완장의 힘에 의지한 채 언론을 파괴하는데 민망함도 가지지 못한 그들은 이미 이성이 마비된 채 권력에 취해 망나니 칼질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 망나니 칼질은 곧 자신들의 목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으면 결국 그 모든 피해는 서민들의 몫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권력의 시녀가 되어버린 언론이 서민들의 편이 아닌 권력자들의 편에만 선다는 것은 그 피해가 누구의 몫인지는 명확하니 말입니다. 더 이상 악행이 거듭되는 현재의 방송은 이미 사망한지 오래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명확합니다. 언론의 자유만이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자유는 이념이나 정치색과 상관없는 절대적인 가치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