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7. 14:05

이정희 1인시위vs박근혜 사초 증발 발언, 뒤로 가는 대한민국 바로잡는 이정희 대표

지난 대선에 나섰던 두 명의 여자 정치인들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고, 청와대 안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구조가 엉망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사초 증발 발언을 하고 있었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모습을 한 이정희와 박근혜, 국민들은 누구를 주목할까요?

 

이정희 대표의 박근혜 책임론과 박 대통령의 물타기 전략

 

 

 

 

이정희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습니다. 국정원 국조마저 엉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정희 대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이게 전부이지만, 그녀의 1인시위는 많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는 이 대표의 지적은 명확한 현실이니 말입니다.

 

 

많은 국민들은 주말만 되면 과장에 모여 국정원 사건에 대해 분노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중대한 상황 속에서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휴가를 떠나는 황당함을 보였습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상관없이 오직 자신들의 의지대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독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이를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막장을 이끌고, 거리에 나선 야당에 항의 방문하듯 시청 앞으로 나서 청원 경찰을 폭행하는 한심한 새누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이 대한민국을 슬프게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한 남재준 국정원장은 국정원 국조에 나서서 막말을 일삼고, 안하무인식 독단으로 일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정권의 그 하수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입법기관인 국회의 권능마저 무시한 채 독단만 일삼는 남재준은 바로 박 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국정원장이 국기를 흔드는 대화록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단독 행위가 아닌 박 정권의 의도로 읽힐 수밖에 없는 이유 역시 그 안에 담겨있습니다.

 

이념대결의 광신자가 국정원장으로 있는 이상 대한민국이 정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극단적인 극우맹신자가 국정원장 자리에 있고, 새로운 대통령 비서실장에 지역감정을 부추겨야 한다는 주장을 했던 한심한 극우주의자 김기춘을 앉혔습니다. 철저하게 이념대결을 부추기고,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만드는 짓을 하는 존재들을 요직에 앉힌 박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명확합니다. 유신헌법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박정희의 비서관 출신인 김기춘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것은 철저하게 대한민국을 1970년대 유신독재로 돌리고 싶은 마음의 발로라 할 것입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방송 3사가 김기춘의 '초원복집 사건'을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철저하게 현 정권의 지시가 아니면 비판도 하지 못하는 한심한 방송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기에만 급급할 뿐입니다. 쓸데없는 물놀이 기사들이 넘쳐날 수는 있지만, 국정원 국조를 제대로 하라는 국민들의 분노는 언급조차하지 않는 방송은 더는 방송이 아닙니다.

 

"중요한 사초(史草)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다녀온 후 지난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위와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사초 증발 사건과 관련한 전대미문의 일이며,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문제보다도 사초가 증발한 사건이 박 대통령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인 셈입니다.

 

국정원 구조가 진행되고 있고, 거리에 나선 국민들이 연일 촛불을 켜고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를 하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박 대통령에게 그런 모습은 중요하지 않은 듯합니다. 지금 현 시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을 풀어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일부로 외면하는지 알 수 없지만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항간의 이야기를 증명해주는 듯합니다. 


"사초증발이 국기 흔드는 일이라면 국정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국기 짓밟는 일이고, 국정원의 대선불법 개입 댓글사건은 국기 찢는 일"

박 대통령의 사초 발언에 대해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력하게 비난을 했습니다. 국정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는 국기 짓밟는 일이고,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댓글사건은 국기 찢는 일이라는 노 전 의원의 발언은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내용이었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어디에 집중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이 한심한 정부는 더는 국민을 위한 정부는 아닙니다. 국기를 그렇게 따지면서 자신들이 저지른 추악한 행위들에 대해 애써 외면하는 이 무리들은 범죄에 무감각해진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대선은 박근혜 캠프가 불법을 저질러 정권을 차지한 선거다. 대통령이 이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전한다"

 

청와대 1인시위에 나선 이정희 대표는 현재 문제의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거진 모든 사건의 핵심에 누가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지적이자, 국민이 그토록 원했다던 분노입니다. 국정원 국조를 엉망으로 만드는 새누리당과 그런 여당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는 한심한 민주당의 모습 속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발언은 답답한 국민의 마음을 씻어주는 듯합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철저하게 대한민국을 70년대 유신독재 시절로 돌려놓는 한심한 상황 속에서 이정희 대표의 1인 시위는 당당하고 큰 기대감으로 다가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이 무엇이고,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그런 신념을 그대로 이어주는 이는 이정희 대표 밖에는 없는 현실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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