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0. 13:03

새누리당 김성주 선대위원장의 황당한 막말, 그 입을 다물라

새누리당의 황당한 저질 정치는 끝이 없다. 김성주 선대위원장이 내뱉은 막말은 정도를 넘어선 네거티브 선거는 이번 대선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재벌 좌파라는 말도 안 되는 농담으로 자신을 포장하더니, 이제는 어설프게 정치를 논하는 모습이 참 한심스럽기만 하다.

 

문재인 안철수를 우습게 보는 김성주, 정치를 우습게 보나?

 

 

 

 

기본적인 정치 철학도 사상도 존재하지 않는 재벌가 딸이 정치에 뛰어들어 야당의 저격수를 자처하는 모습이 가소롭기만 하다. 오직 자신을 포장하기에 바쁜 김성주 선대위원장의 막말 퍼레이드는 처음도 아니라 놀랍지도 않다.

 

재벌가 딸이지만 아버지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현재의 자리에 올라섰다고 이야기하는 거짓말에 많은 이들은 웃기 바빴다. 여러 정황과 자료들이 아버지의 도움으로 받아 현재의 자리에 올라섰음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화자찬하기 좋아하고 스스로 역사를 만들어 영웅이 되고자 하는 업자들의 심리를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신기한 것도 아니다.

 

자극적인 이미지 정치로 여성을 강조하지만 결과적으로 여성들을 우롱하고 있는 그들의 행태 역시 이런 논리의 균열이 만든 웃지도 못할 참사이니 말이다. 정치의 정자도 알지 못하는 자가, 권력의 완장을 차고 정치를 희롱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것이 새누리당의 현실이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가 지향하는 정치의 전부이기도 하다.

 

사상이 맞지 않는 사람들끼리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이 희대의 정치 사기극이라고 비판하는 김성주 새누리당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막말은 기가 막힐 뿐이다. 정치꾼들이 벌이는 정치 논리라면 그럴 수도 있게다 하겠지만, 정치에 문외한인 재벌가 딸이 감히 야당 정치인들을 능욕하는 발악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새누리당의 진심이다.

 

19일 SBS, CBS에 라디오에 잇달아 출연해 야권 대선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모습은 그녀의 지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기본적인 사상도 존재하지 않는 존재가 감히 정치를 이야기한다는 것부터가 난센스이니 말이다.

 

"권력 쟁취라는 이유로 단일화를 서두르면서 들어가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다. 국정 경험이 없다. 왕초보가 오면 험난한 글로벌 대해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좌초되고 말 것이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세계 역사에 없다"

 

국민을 도탄에 빠트렸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후보로 나섰다는 사실을 그녀는 모르고 있는 것일까? 권력을 가지기 위해 오직 권력만 탐하는 존재들이 자신이 있는 새누리당이라는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 국민들이 바라는 후보 단일화를 하는 야권 대선 후보들을 비난하는 모습이 가관이다.

 

대한민국 헌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지도 모를 이 희한한 논리만 봐도 김성주 선대위원장이 얼마나 대한민국 역사에 관심이 없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왕초보라는 말을 쓰려면 자신의 후보가 어떤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능력이 있는지 부터 검토해보기 바란다. 독재자 밑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유신독재 정치를 했던 박 후보가 과연 그녀가 말하는 정치에 능숙한 존재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할 정도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이 문제라는 사실을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다. 최소한 상대를 비방하려면 자신들이 가진 패가 깨끗해야만 한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야 할 테니 말이다.

 

"의사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환자를 수술하면 환자가 죽는다. 정치경험, 국정경험, 공부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들었다는 자체가 너무 놀랍다. 당신 아이를 의사 면허증이 없는 사람에게 수술을 시키겠는가. 구태하고 혼탁한 정당인 민주당에 (안 후보가) 몸을 싣는다는 자체가 학자의 양심을 파는 것이다. 지금 깨끗이 용퇴한 뒤 공부하고 5년 후에 (대선에) 나와라"

 

가당치도 않은 황당한 발언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에서 그치지 않는다. 안철수 후보를 두고 무면허 의사로 비유해 비난하는 모습은 가관이기만 하다. 이 황당한 발언의 근간에는 자신이 상당한 정치적 역량을 지니고 있는 전문가라는 전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정치라고는 박근혜 캠프에 합류한 며칠이 전부인 김 위원장이 감히 야권 후보들을 훈계하고 농락하는 모습은 황당하기까지 하다. 누군가가 써준 글을 외어서 뻐꾸기처럼 반복하는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내지르는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민이라도 해보기를 바란다.

 

그저 자극적인 옷을 입고, 말춤을 춘다고 대중들이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라 생가하는 이 단순한 존재들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이런 황당한 무리들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주고, 집권 여당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국민 모두가 반성을 해야만 할 것이다.

 

남성 당직자를 향해 '영계'라는 말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진생 쿠키'언급 등 설화만 무성하게 남긴 김 위원장이 자신은 자격증을 가진 완성된 정치인이라도 되는 듯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는 모습은 새누리당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프롬프터에 적힌 글을 읽으며 대국민 사과라고 하던 박근혜 후보. 형식을 위한 형식을 추구하는 그 집단에 진정성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알 수 없지만, 김 위원장의 이 발언들만 봐도 이 집단들이 얼마나 웃기는 존재들인지 알 수 있게 한다. 최소한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정도는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비정치인으로 잘나가던 CEO(최고경영자)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도 나라가 파괴될 수 있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

 

이라는 말을 남기고 박근혜 후보 캠프에 참여한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면 김 위원장이 얼마나 한심하고 황당한 존재인지만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모습이라도 갖추기를 바라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이 연이어 늘어놓는 한심한 막말들은 추함을 넘어 지독한 악취만 날 뿐이다. 무조건 내뱉으면 그게 정치라고 생각하는 이가 선대위원장에 있는 조직이 과연 국민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의심만 든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