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1. 06:14

대선후보 2차토론 박근혜 세금내지 않고 지하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

수첩에 적힌 내용이 아니면 말을 못하고, 그 적힌 내용마저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 TV토론을 하면 할수록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음에도 보수 수구세력들의 박 후보 대통령 만들기는 과연 무엇을 위함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박근혜 후보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대통령 후보인가?

 

 



TV토론을 극도로 싫어한 이유는 지난 토론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런 문제점을 해소하겠다며 나선 2차 토론에서는 한계는 더욱 명확해졌고, 수구세력들이 대통령과 상관없이 자신의 세력들이 권력을 이어가는 것에만 관심이 있음만 명확해졌다. 그들이 독재자의 딸을 내세워 박정희 유령을 깨운 것은 수구 세력이 낼 수 있는 카드가 이제는 과거의 유령을 깨워야 할 정도로 형편없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두 번째 TV 토론의 화제는 역시 이정희 후보에게서 나왔다. 경제민주화를 외치지만 철저하게 재벌 옹호 정책만이 답이라는 박 후보와 달리, 사전적 의미의 재벌을 해체하지 않고 변화는 올 수 없다는 이 후보의 발언은 명확했습니다.

 

 

재벌 해체라는 발언에도 발끈하고 기겁하는 박 후보는 재벌들을 재벌이라 부르지 않고 대기업이라 표현하며 철저하게 재벌 감싸기와 옹호에 모든 것을 바쳤다. 애써 재벌 사주에 대한 강력한 제지가 내려질 것이라 이야기를 하지만, 과연 두루뭉실한 발언에서 어떤 믿음을 가질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다.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김종인이 TV토론을 앞두고 갑자기 재등장한 그 동안 그들이 보여 왔던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대처와 다름없었다. 경제 관련 토론이 잡힌 상황에서 자신들이 내세우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이자 모든 것인 김종인 후보를 대중 앞에 다시 내세우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는 사실만 명확하게 했으니 말이다.

 

재벌 해체의 핵심이자 첫 발이 될 수 있는 순환출자를 막는 것에 대해 박 후보는 명확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 순환출자를 통해 재벌들은 문어발 확장을 했고, 그들은 동네 상권을 장악한 채 서민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행위를 박 후보는 당연하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

 

재벌들의 동네 상권 장악에 아무런 조처도 취지하지 않은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동네 상권 몰락에 재벌들과 함께 주도한 세력이라는 사실은 명확하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재벌들을 옹호하고 그들이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고 강변하고만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줄푸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재벌 위주 경제 정책을 이명박 정권과 다름없이 진행하겠다고 명확하게 밝혔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민들을 도탄에 빠트린 이 정권의 재벌 우호 정책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박 후보의 강변 속에, 절대 변하지 않는 DNA가 그들에게는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 증명한 셈이다. 이명박의 경제 살리기에 몰표를 던져주었던 국민들이 5년 동안 지옥이 무엇인지 맛보았다는 점에서 동일한 경제 정책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박 후보에게 다시 투표를 한다면 조삼모사와 다름없을 것이다.

 

 

박 후보의 황당한 주장의 실체는 세금 공방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전두환에게 받았던 6억 원과 재벌에게 받은 집에 대한 상속세와 증여세를 냈느냐는 이정희 후보의 질문에 질겁하는 박 후보의 모습은 씁쓸했다. 세금을 낸 일도 없었고, 그런 일 자체를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박 후보의 모습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할 것인지 황당하게만 한다.

 

스스로 세금도 내지 않는 부도덕한 후보가 국민들에게 바른 생활을 하라는 말은 황당하지 않은가? 이정희 후보가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발언에 대해 "조폭들이 '착하게 살자'고 문신을 세기는 것과 다름없다"는 말로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후보의 조폭 문신 발언은 가장 명확한 비유였다.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값으로 지금 시가 300억원인데, 상속세, 증여세를 냈느냐?"

 

"세금을 말하지 않는 복지는 거짓이다"

 

이 후보는 박 후보에게 세금을 낸 적이 있느냐고 직접 물었고, 박 후보는 과거의 일이며 코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하라고 반박했다. 경제 민주화를 주장하는 후보가 세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채 국민들에게 경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자신이 부과해야만 하는 세금마저도 내지 않은 채 경제 민주화를 통해 서민들에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구호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이 후보는 이 질문 하나로 명확하게 해주었다. 이 후보의 세금 질문에 질겁하면서 반복해서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고 분노하는 모습은 한심하게 다가온다.

 

사회 환원과 세금 문제를 동일하게 보는 박 후보는 그저 얻은 3억과 재벌이 건넨 집은 불로소득이라 생각하고 세금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라고 옹호를 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현재 시가로 300억에 달하는 전두환이 건넨 자금. 가난한 고아들에게 먹고 살라고 건넨 돈이라고 강변하지만 박정희가 남긴 엄청난 유산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그들의 고아 발언은 국민들을 충격에 빠트리기까지 했다.

 

"18년간 청와대에 살다가 1980년 경남 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성북동 집에 들어갔다. 증여세, 취득세를 내지 않았다"

 

이 후보는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박 후보의 문제를 명확하게 지적하며 파란을 예고했었다. 스스로 실천도 하지 못하면서 경제 개혁을 이야기하는 모순에 대해 명확한 지적을 했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공격은 명쾌했다. 박 후보의 발언들이 그저 대통령 선거를 위한 허무한 발언들일 수밖에 없음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토론회는 중요하게 다가온다.

 

21억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도 세 후보 중 가장 적은 1억의 세금을 낸 박 후보. 5억 8천의 재산을 신고한 이정희 후보는 1억 3천을 세금으로 납부해 1/4 정도 되는 재산으로도 박 후보보다 많은 세금을 낸 이 후보를 그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할 뿐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잘못도 깨우치지 못하면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다는 모습부터가 모순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여기에 지하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황당한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과연 무엇을 보며 그녀를 지지하는지 알 수가 없다.

 

사채놀이, 마약거래, 도박과 매춘을 활성화시켜서 그곳에서 세금을 걷겠다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박 후보에게서 과연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지하경제 활성화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반복되는 발언이라는 점에서 박 후보가 내세운 지하경제 활성화는 두렵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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