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3. 11:03

강만희 안철수 할복 발언, 박근혜 캠프는 왜 죽음의 정치를 외치나?

할복을 하라는 발언까지 하는 박근혜 후보 캠프는 제정신이 아니다. 언론을 장악하고 재벌과 수구 세력들을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도 고작 문재인 후보에게 0.1% 높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니 제정신인 것이 이상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유세전에서 나온 할복 발언은 경악스럽게 만든다.

 

박근혜 후보 아무리 두렵고 힘겨워도 이건 아니지요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적극적인 선거유세에 나서며 야권 후보들의 틀은 갖춰지기 시작했다. 부산 공동 유세를 시작으로 전국을 오가며 선거유세에 집중하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정권교체만이 정상적인 대한민국의 시작이라는 공감대는 강력하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안 전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대립을 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기를 바랐던 박 후보 측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TV 토론에서는 연일 수준 미달의 능력만 검증 당하는 시련의 연속인 상황에서 전체 판도에서도 문재인 후보에게 맹추격을 당하고 있는 상황은 두려움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이런 불안 증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되기 시작했다. 안기부 직원의 문재인 후보 비방 논란이나, 선관위가 금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게 하는 박 후보의 TV 토론 등도 모두 이런 불안이 가져온 문제들일 것이다. 장악된 언론은 연일 박 후보 찬양에 가까운 편파 방송으로 일관하고, 수구세력들은 연일 자신들이 가진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 비난을 하기에 급급하다.

 

절대적인 우위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점해야만 하는 박 후보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밀리던 문재인 후보가 급격하게 지지율을 좁히기 시작하는 현상은 공식적인 지지율 집계에서 0.1% 차이로 드러나며 더욱 긴박하게 전개되기 시작했다.

 

지지율 조사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절대적으로 믿기는 힘든 게 사실이다. 지지율 조사와 달리, 실제 선거 결과는 충분히 달라질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박 후보 측에서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들일 것이다. 지지율 조사 기관을  통해 매일 쏟아지는 우위가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결국 그런 지지율이라는 지표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두려울 수밖에는 없을 테니 말이다.

 

박 후보 측의 두려움과 조바심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이 강만희 망언이다. 이제는 잊혀진 배우가 지난 12일 대구 동성로 유세현장에서 내뱉은 한심한 발언들은 왜 많은 국민들이 그들을 과거 독재의 산물이라고 부르는지 잘 보여주고 있었다.

 

"제가 사극을 많이 하는데 보면 간신이 많이 나옵니다. 간신은 어떻게 해야 해요? 죽여 버려야한다. 문재인은 아니다. 그렇다면 간신은 누구죠?"

"만약 박근혜가 대통령이 안되면 이 동성로 2가에서 여러분과 우리는 모두 할복해야 한다"


자신이 과거 연기한 사극에서 간신들이 많이 나온다며 문재인을 돕는 안철수 전 후보를 간신으로 비유라며 비난하는 모습은 한심스럽기만 하다. 박 후보 지지 유세를 하러 나와서 하는 말이라고는 이 정도 수준 밖에 안 되는 이들이니 국민들이 비난을 하는 것이지 않는가.

 

여기서 더 나아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못되면 모두 할복해야 한다는 자극적인 발언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은 경악스럽다. 과거 일본군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책임지기 위해 할복을 하듯 모두가 할복을 하자는 발언은 그들의 뿌리가 무엇인지를 드러낸 장면이니 말이다.

 

친일파들의 무리라고 스스로 외치고 싶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할복을 하자고 강요하는 그들의 모습에는 광기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광기로 잡은 권력이 정상일 수는 없다. 언행불일치의 표본이 누구인지 두 번의 TV 토론은 잘 보여주었다.

 

언론을 장악해 철저하게 자신의 잘못을 감추었던 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에 의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친일파였던 박정희의 과거와 세금도 내지 않은 채 독재자 전두환과 재벌에게 돈과 집을 받고도 세금 한 푼 내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 후보가 정정당당 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니 말이다.

 

광기에 휩싸여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빨갱이이고, 친북좌파로 몰아가는 한심한 무리들의 머릿속에는 과거 일본군들의 할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었나 보다. 사무라이들과 일본군들이 자신의 잘못을 보상하기 위해 할복을 하는 행위를 이어 자신들도 할복을 하겠다는 그들에게 설마 투표를 할 국민들은 있을까? 투표는 장난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투표는 신중하게 이뤄져야만 할 것이다. 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은가. 과거 친일파와 독재자들이 모여 있는 이들인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기득권을 모두 버리겠다는 이들인지는 이제 국민들도 충분히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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