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6. 14:04

문재인 안철수 광화문 노란 목도리, 대선의 향방을 가른 결정적 신의 한 수

안철수 전 후보를 비방하기에 여념이 없던 수구 세력들에게 15일 광화문 광장의 대규모 유세전은 충격이었을 듯하다. 극적으로 안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유세장에 등장했고, 노란 목도리를 문 후보에게 둘러주며 포옹을 하는 장면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장면이 되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아낌없이 주는 지지, 이제 투표로 화답하라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애증이 지금도 남아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제는 애정만을 남길 필요가 있다. 문재인 후보 이상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정권교체를 외치는 그는 누구도 할 수 없는 값진 일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휴식일로 알려진 15일 안철수 후보가 광화문 유세장을 찾을 것이라고는 문재인 측에서도 알지 못했다. 더욱 전날 안 전 후보가 올린 SNS글이 수구 언론들에 의해 박 후보를 응원하고 문 후보를 비난하는 글이라는 왜곡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하는 그들에게는 너무 조급하고 불안한 시간들이었으니 말이다.

 

 

뭘 해도 국민들이 과거처럼 자신들의 농간에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듯하다. 연이어 여론 조작에 앞장서고 있는 새누리당과 수구세력들의 행동들이 널리 알려지고, 북한 발 한 방을 노린 그들의 철지난 북한 공작도 더 이상 국민들을 흔들 수 없음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없는 상황이다. 박 후보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박정희 딸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질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믿을 수도 없으니 말이다.

 

말실수만 끊임없이 하고, 악재들이 가득 쌓이는 상황에서 오직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 안철수 전 후보는 비난하고 비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듯하다. 사이비 종교인 신천지와의 연계설과 사이버 불법선거를 조장하는 무리들 등 수없는 논란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다.

 

"여러분 제가 왜 여기 왔는지 아십니까. 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 아십니까. 누굽니까? 지금 대답대로 투표하실 겁니까. 믿어도 되겠습니까. 그럼 여러분들 믿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생각도지 못했던 안철수 전 후보가 광화문 유세장을 찾자 그곳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추위도 사라지게 만든 그 열광적인 지지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다가올 정도였다. 무대 위에 오른 안 전 후보는 모인 이들에게 자신이 왜 왔는지 그리고 자신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재확인시킨 후 문재인에게 투표를 할 것을 믿는다는 말로 강력한 지지 성명을 했다. 그동안 안 전 후보가 찬조 연설이나 함께 무대에 올라서는 일을 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파격적인 행보였다.

 

"자 이제 우리 선거 확실히 이겼죠? 대선 본선에 이르기까지 세 번째 선거를 치르고 있다. 선거 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당했지만 국민들께서 현혹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택을 해주셨다. 우리 안철수 후보가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많이 당했다. 지금도 입에 담을 수 없는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당하고 있다. 그래도 저와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새누리당이 아무리 흑색선전과 네거티브를 해도, 어떤 음해를 하더라도 끝까지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그런 선거를 하겠다"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과 지지에 고무된 문재인 후보는 감격해 보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인 안 전 후보가 대규모 광화문 유세장에 등장해 자신을 적극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그 보다 반갑고 고마운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문 후보의 연설과 뒤이어 등장한 안철수 전 후보의 모습은 가장 극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문재인 후보 측 주장으로 10만이 모인 광장이 한순간 안 전 후보의 등장에 마치 아이돌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환호성이 나왔다는 사실은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 감동적인 수간이었으니 말이다.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등장한 안철수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자신이 두르고 있던 노란 목도리를 문재인 후보에게 둘러주고 껴 앉는 장면은 역사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노란색은 과거 故 노무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그런 노란색을 두르고 안 후보가 등장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두른 것을 문 후보에게 전한 것은 대단한 상징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문재인 후보에게 아낌없이 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자, 자신을 지지하던 모든 이들 역시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무언의 의지였으니 말이다. 더욱 자신 역시 故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함께 이어가며 새로운 정치 개혁을 통해 보다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과 행동은 이번 대선을 완벽하게 문재인 후보의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신의 한 수였다. 분명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담아 10만 지지자들 앞에서 가장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문재인 후보를 적극지지 해달라는 안철수 전 후보의 모습은 가장 강렬하면서도 중요한 한 방이었다.

 

이제는 국민들의 바른 투표만이 남았다. 독재 정권의 부활을 원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정치를 선택할 것인지 국민들에게 달렸다. 재벌을 그대로 옹호하고 그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이들에게 경제 민주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 정책은 나올 수 없다. 모순과 비리로 가득한 정치 세력들을 그대로 다시 권력이라는 완장을 채워준다면 대한민국은 비리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국민들을 위해, 인간이 우선이 정치를 하겠다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국민들이 우선이고 그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문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것은 바로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출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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