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5. 13:06

강용석 NLL 발언은 왜 흥미롭게 다가오나?

강용석이 종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썰전'에 출연해 최근 새누리당이 밀고 있는 NLL 논란에 대해 쐐기를 박는 발언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를 포기했다고 주장하는 새누리당과 달리, 포기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발언은 보수와 수구 세력들 사이에서도 이런 새누리당의 억지주장이 얼마나 황당한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국정원 막기 위한 NLL 약발도 이제는 끝났다

 

 

 

 

박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국정원 사건을 묻어야 했던 새누리당이 선택한 것은 노 전 대통령과 관련된 NLL 발언이었습니다.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도 화두가 되었던 이 발언은 결국 국정원장이 기습적으로 공개하며 논란을 증폭시키기고 말았습니다.

 

 

국정원은 더는 국가정보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가치도 없는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원세훈과 남재준 전 현직 국정원장이 만든 이 국기 문란죄는 국민들을 분노로 이끌었습니다. 박 대통령을 막아내기 위한 그들의 불법은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을 황당한 국가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국가 간의 최소한의 예의마저 망각해버린 한심한 국정원들의 행위는 결국 불법으로 잡은 권력을 놓을 수 없다는 발악으로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논란을 끌고 나온 서상기와 정문헌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던 둘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있을 뿐입니다. 박 대통령에게 떨어질 불똥을 막이 위해 급하게 NLL을 끌고 나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거대한 역풍이 불어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듯합니다.


"내가 볼 때는 서상기, 정문헌 의원이 과했다. 자신의 발언에 책임지겠다고 한 두 사람은 마땅히 사퇴해야 한다"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는 선거개입을 물타기 하는 수준이 아니라 물갈이 하는 것이다. 대화록 전문을 보면 포기라고 해석하긴 어렵다"

 

JTBC의 '썰전'에 출연하고 있는 강용석은 "국정원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공개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NLL 포기발언'의 진위는?"라는 주제와 관련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출신 의원이었다는 점에서 의외의 발언으로 다가올 수밖에는 없습니다.

 

NLL 전문을 본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한다는 주장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고 자신 있게 발언했습니다. 나아가 이 문제를 끄집어 낸 서상기와 정문헌 의원은 자신들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해서는 선거개입에 대한 물타기 수준이 아니라 물갈이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이 박 대통령 당선과 관련된 불법선거 조작 사건을 막기 위해 새누리당과 함께 NLL 자료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이는 강용석의 말처럼 물갈이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듯합니다.

 

역사학자들마저 시국선언을 하며 국정원이 개입한 대선 불법선거를 60년 3.15 부정 선거와 다름없다고 비판할 정도로 분노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교수에 이어 역사학자들까지 시국선언을 자청할 정도로 국민들의 분노는 점점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노 속에서도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만은 국민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왜 그런 분노를 쏟아내는지 애써 외면하고 있는 현 정권은 더는 국정원 사태를 숨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원죄를 지고 있는 이들만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발악을 하는 과정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이럴수록 그들이 저지른 죄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