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5. 12:21

한기호 김연아 발언 대선 불공정 인정한 내부고발자, 웃기는 블랙코미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김연아를 끄집어들여 자신들의 정당화를 주장하다 최악의 인사이더가 되었습니다. 내부고발을 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겠지만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그들의 하찮은 가벼움은 결과적으로 1년 동안 품고 있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내던진 셈이 되었습니다.

김연아처럼 결과에 이제는 승복하라는 한기호, 박근혜를 위한 내부고발?

 

 

 

 

박근혜가 대선과정에서 불법적인 행위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음을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역설이 만든 진실 속에는 숨기고 싶은 진실이 존재했고, 그들의 이런 행동은 결과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내부고발자가 되었습니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불법 선거를 이끌었던 세력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국민들이 지난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것도 모자라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대선 결과에 큰 역할을 했던 김용판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는 모습은 경악스러웠습니다.

 

국가 기관이 특정 인물을 조직적으로 도운 희대의 선거 사범을 무죄를 선고한 대한민국의 법은 권력 앞에 무의미한 존재임이 명확해졌습니다. 노골적으로 권력을 위해 유죄를 무죄로 만드는 한심한 작태는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1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없습니다. 대선을 위해 내건 모든 것을 뒤집고 오직 자신을 위한 권력화에 집착하는 현 정권은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이런 그들에게 대선 불복종 운동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런 상황에 김연아를 이용하려다 스스로 내부고발자가 된 한기호 의원의 모습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월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

 

"아쉽고 서운하겠지만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위로받아야 할 김연아 선수가 오히려 국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을 위로해야 하는 정치권 모습이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보복과 불복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1주년을 맞아 국정 파트너로서 민생 경제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국가발전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황당한 주장을 하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민주당을 향한 발언이었지만 한 최고위원은 스스로 김연아를 언급하며 잘못된 대선이지만 인정하라고 강요하고 나섰습니다.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보복과 불복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면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 최고위원은 정작 중요한 것은 알지 못하나 봅니다.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지 않는 한 정치발전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 것은 황당하니 말입니다.

 

한 최고위원의 발언은 결과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당시 후보가 부당한 방식으로 대선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음을 시인했습니다. 그가 김연아까지 끄집어 들여 궁색한 이야기로 포장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에 여왕 김연아가 울고, 그녀를 사랑하는 국민들마저 분노하는 것은 수구세력들이 주장하듯 박근혜와 김연아는 전혀 닮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많은 누리꾼들이 박근혜와 부정의 아이콘이 된 소트니코바와 닮았다고 비교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김연아처럼 결과에 승복하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왜 잘못을 저질렀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반성하고, 잘못된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권력에서 물러나는 용기를 보여야 그들이 이야기하는 제대로 된 정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구세력의 김연아 팔기가 곧 국민들의 집단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뒤늦게라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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