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7. 13:01

새정치 광주시장 전략공천 소탐대실 한심한 작태를 멈춰라

야당의 중심지인 광주에 전략공천을 했다는 사실은 허탈합니다. 한심한 정치를 바꾸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이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광주시장 전략공천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일 수밖에 없습니다. 안철수의 측근인 윤장현을 광주시장에 앉히고 다른 뭔가를 얻으려는 정치적 거래는 결국 그 무엇도 얻어내지 못한 채 몰락으로 이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전략공천으로 망친 새정치에 대한 희망, 저주스러운 여당 힘 실어주기

 

 

 

 
전 국민이 박근혜 정권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야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시 한 번 국민들은 야당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 시점. 그들은 말도 안 되는 구태 정치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당한 방식으로 당당한 경쟁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그들이 전략공천이나 하고 있는 상황은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광주시장 후보 세 명 중 가장 인지도가 낮은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하며 논란은 시작되었습니다. 현 시장인 강운태와 이용섭 의원이 반발하며 탈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유장현을 단독 후보로 전략공천한 이유는 단 하나 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번 전략 공천이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안철수가 신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윤장현을 전략공천 한 것은 이들의 전형적인 나눠 먹기식으로 구태 정치를 하겠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안철수의 최측근을 광주시장 자리를 내주고 정치적인 합의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선택은 결국 국민들의 분노와 정치 불신만 팽배하게 만들 뿐입니다.

 

새정치연합이 창당 구실로 내세운 '공천 개혁'은 과연 무엇을 위한 개혁인지 의심하게 합니다. '공천 개혁'이 구태인 전략 공천이라면 이는 차라리 존재할 필요가 없는 연합이기 때문입니다. 야당의 분열은 결국 패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야권의 단합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연합으로 인해 벌어진 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한심한 작태는 결과적으로 야당에 대한 신뢰만 무너트리게 만드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상징성이 큰 광주의 시장을 전략 공천했다는 것은 이번 선거에 '공천 개혁'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나 다름없습니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현 정권이 침몰하는 상황에서 한심한 야당은 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할망정 침몰하는 권력에 동참해 함께 침몰을 선택하는 행위는 과연 누구를 위한 행동인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마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등장했던 '엑스맨'이라도 되는 듯 개혁과 변화를 외치는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얻는 새정치연합의 한심한 구태 정치는 전략공천 취소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인 거래를 통해 누군가의 사람을 능력과 상관없이 권력을 쥐어주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행위입니다. 안철수의 정치적인 권력을 다져주기 위해 대결구도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를 얻고 있는 윤장현을 광주시장 후보로 앉히는 행위는 결국 그들의 선거에는 국민은 존재하지 않고 결국 계파 간의 자리 나눠가지기 이외에는 그 어떤 가치도 없다는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광주는 낡고 권위적인 관료리더십이 아닌 겸손하고 소통하는 시민 리더십이 필요하다. 광주 바람과 전국 선거 승리, 당이 추구하는 가치, 광주의 박원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판단과 당헌 당규에 따른 결단으로 오직 변화만을 추구하겠다"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는 지난 5일 광주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수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낡고 권위적인 관료리더십을 버리고 겸손하고 소통하는 시민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낡고 권위적인 관료리더십을 거부한다면서 낡고 음습한 전략공천을 받아들였다는 사실부터가 모순으로 다가옵니다.

 

그가 진정 시민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고 싶었다면 정정당당하게 당헌 당규에 따라 경쟁을 통해 능력을 검증 받아야만 했습니다. 사회운동으로 잔뼈가 굵었고 지역 사회에서 덕망을 높인 인사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잘못 뀌어진 단추로는 그가 그토록 이야기하는 시민 리더십은 나올 수가 없습니다.

 

거부해야만 하는 전략공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대단한 가치라도 가지고 있는 듯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는 그의 행태는 부패한 기성 정치와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겠다는 어불성설은 곧 새정치연합이 이번 선거에서도 몰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안철수 몫으로 광주시장이 사전에 배정됐다는 설이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번 전략공천은 광주 시민 의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 간 지분 나눠먹기식 전형적인 구태 정치에 광주가 희생된 것으로 안 대표가 주장한 새 정치가 이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윤장현 후보의 전략공천이 발표되자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4일 긴급성명을 통해 분노를 표했습니다. 그동안 재기되어왔던 안철수 몫으로 배정된 광주시장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그저 안철수와 김한길 대표가 지분을 나누기 위한 구태 정치일 뿐이라는 사실은 시민단체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불협화음은 광주만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공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6.4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몰락한 현 정권을 마치 구원해주기로 작정이라도 한듯 한심한 작태를 보이는 새정치연합의 구태 정치는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정치 불신만 키워놓고 있습니다.

 

 

수구세력들은 뭉쳐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려 하고, 변화를 외치는 국민들을 대변해야 할 야권은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는 현실이 한심스럽기만 합니다. 바른 정치를 통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야당이 한심한 구태 정치로 그나마 결집된 분노마저 아무런 의미 없는 것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전략공천을 받은 윤장현 후보는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구태 정치를 앞세워 새정치를 하겠다는 발언이 얼마나 가증스러운지 스스로 알고 있을 테니 말입니다. 국민들의 분노와 변화에 대한 요구마저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한심한 야당의 모습은 처절할 정도로 부끄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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