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9. 14:01

윤상현 노무현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 박 정권의 정치적 폭력 실체

새누리당이 유일한 공격 무기로 내세웠던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스스로 고백했습니다. 핏대를 세우며 고인을 비난하던 그들이 뒤늦게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은 NLL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양심선언을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기만 합니다. 

 

정치적 수사로 고인을 능욕한 한심한 정치꾼들 사과 의미가 뭔가?

 

 

 

 

 

새누리당 윤상현 전 원내수석부대표(52)가 8일 지난 1년 동안 외쳐왔던 발언에 대해 180도 다른 발언을 하고 나섰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후보 시절부터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공세를 펴왔던 그들이 이제는 그런 발언을 한 일이 없다고 밝히는 모습은 한심함을 넘어 경악스럽기만 했습니다.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 그들이 던진 이슈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전부였습니다. 이런 공격무기를 바탕으로 북풍을 정치의 모든 것으로 내건 새누리당에게는 오직 북한바라기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통치 수단이 고작 북한이 전부인 한심한 정부는 결국 1년만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시작부터 부정했던 권력이 무너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그 권력의 몰락은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의 죽음을 안고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처참할 뿐입니다. 존재하지도 않은 불안을 증폭시키고 이를 통해 부당한 권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는 비난을 넘어 새누리당이라는 정당 자체가 사라져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느냐 안 했느냐 그 문제를 갖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것이 기억난다. 노 전 대통령은 포기라는 말씀을 한 번도 쓰지 않으셨다"

 

"어떻게 일국의 대통령이 NLL을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국가 최고통수권자가 어떻게 대한민국 영토를 포기할 수 있었겠느냐.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노 전 대통령께서는 NLL을 뛰어넘고 큰 틀에서 남포에 있는 조선협력단지와 한강 허브에 이르는 (북한과의) 경제협력 사업이라는 큰 꿈을 가졌던 것으로 사료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번이나 포기라는 단어를 쓰며 포기 방향으로 유도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께서 그것을 세게 반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윤상현 전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이임 소회를 밝히면서 스스로 논란을 일으켰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마치 자신들이 아니라 야로 인해 여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듯 발언을 하는 그에게는 양심도 존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자신들의 부당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북풍을 끌어오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그들이 보여준 행위는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사실도 아닌 거짓을 마치 사실인양 거짓말로 무차별 공격을 하고는 뒤늦게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히는 이들은 정상이 아닌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문제에 대해 사실상 포기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밝힌 윤 전 수석부대표가 1년 만에 이임을 하며 굳이 꺼낸 발언이 NLL 포기 발언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발언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윤상현의 발언이 새누리당의 변화를 이끄는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그들에게는 그런 최소한의 가치도 존재하지 않는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을 손바닥 뒤집듯 아니라고 외치는 행위는 그들의 수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만 명확해집니다. 그들이 없는 말까지 지어내가며 거짓말로 정국을 혼란시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부당한 방법으로 대통령 선거를 치렀기 때문입니다. 그 부당한 방법을 막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 북풍만이 그들이 꺼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음이 다시 한 번 확실해진 것일 뿐입니다.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고 사실이 아닌 거짓말을 마치 사실인양 꾸며대며 국민들을 협박한 자가 뒤늦게 자신이 했던 모든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고 끝날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부당한 권력을 행사해 국민들을 우롱하고 권력을 차지한 자들이 그런 국민들의 분노를 막기 위해 고인을 욕되게 했다는 사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범죄 그 이상의 범죄일 뿐입니다.

 

"NLL 대화록, 국정원 댓글 의혹, 사안사안이 벌어질 때마다 많은 사람을 만나 얘기를 듣고 연구해왔다. 야당의 거센 대선불복 투쟁의 최전선에서 맞서야 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

 

뒤늦게 자신이 이런 입장 변화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투쟁에 맞서기 위해서는 고인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는 해명입니다.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가 아니라면 국정원을 앞세운 조작 선거로 인해 현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입니다.

 

윤상현 전 수석부대표가 왜 이런 발언을 했느냐는 아직 의아합니다. 자신들이 했던 발언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명명백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단순한 양심선언 수준인 것인지, 아니면 현재 드리운 비난의 화살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키기 위한 하나의 행동 정도로 인식해야 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박 정권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만은 명백합니다. 조금 극단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촉이 좋은 정치꾼들이 이미 박 정권과 경계를 두려하는 것은 아닌가란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배신을 당연한 행위로 여기는 정치꾼들이 부정선거로 끝난 대선에 이어, 세월호 침몰로 인해 리더십마저 실종된 현 정권이 이대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뭔가 정확한 선을 그어 정권은 무너져도 정치꾼들인 자신만은 그 권력의 끈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론은 더욱 분명하게 현 정권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고, 이런 분노는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 각국으로 급격하게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도 찾지 못한 채 오직 국민 개조만 시키면 된다고 강변하는 한심한 정권은 내부로부터 이반이 시작되고 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이 한심한 나라에서 지난 1년 동안 여당이 야당을 몰아붙이며 국민마저 비난했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수습하는 행위는 한심합니다. 북풍마저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 세월호 참사 정국에서 그들이 내놓은 양심선언에 준하는 발언은 분노한 국민들을 잠재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청와대는 대변인을 앞세워 분노한 유가족들을 능욕하기만 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 발언으로 정국을 안정시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 야당은 이런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로 여당의 편에 서는 무모한 행동은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KBS 사장은 유가족들을 외면했습니다.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못하고 유가족을 상대로 법적인 처벌 운운하는 그들에게는 양심이란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KBS 사장의 외면으로 청와대까지 향했던 유가족들은 거리에서 밤을 새우며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대통령은 경제를 이야기하고, 청와대 대변인은 "순수 유가족"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정권에게 과연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들은 알고나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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