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3. 15:34

홍익대 사과 짐승보다 못한 김 교수 사퇴할 용기는 없나?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의 김호월 교수가 자신이 올린 글에 대해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짐승에 비유한 자가 현직 교수라는 사실도 문제였고, 김 교수가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 출신이었던 그는 당시에도 노동자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금수가 학생을 가르치는 나라, 결국 금수들만 만든다

 

 

 

현역 교수라는 직업을 가진 자가 최소한의 인격도 갖춰지지 못했다면 이는 개탄해야만 할 일입니다. 홍익대는 즉시 해당 교수를 파면을 시키는 것이 당연합니다. 최소한의 인격도 갖춰지지 않은 자를 교수로 임명한 홍익대가 이런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진 상황에서도 파면을 하지 않고 있는 작금은 상황이 황당할 뿐입니다.

 

 

"예의도 없는 짐승들에게 웬 지원? 그들이 좋아하는 정당과 시민단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홍익대 김홍월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보면 그가 과연 어떤 사고체계를 갖춘 존재인지가 잘 드러납니다. 박근혜와 정당 정치인들의 조화를 거부하고 조문장 밖으로 내놨다는 이유로 유가족들에게 예의도 없는 짐승이라고 표현하는 자는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는 존재입니다.

 

유가족들이 왜 그런 조처를 취했는지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고민이라는 것을 했다면 이런 발언은 감히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유가족들이 자신의 소중한 가족들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잃는 과정에 무능한 정부의 문제가 크게 부각이 되었고, 그런 무능 속에서도 자신들의 잘못만 감추기에 급급한 이들의 모습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자연스러운 분노를 짐승이라고 비난하는 자가 현직 교수라는 사실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큰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인격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자라면 감히 이런 발언을 쉽게 할 수 없었을 텐데, 슬픔에 힘겨워하는 유가족들을 짐승이라고 치부하는 자는 인간자격조차 없는 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정몽준 아들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미개하다고 비하하더니, 새누리당과 수구세력들의 국민 비난은 이제는 일상이 된 듯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하나를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미개한 짐승이라고 치부하는 미친 세력들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는 사실이 슬프게 다가옵니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런 짐승들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었는지 끔찍하기만 합니다.

 

"김 교수가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의 유가족을 '미개인', '짐승'으로 지칭하며 사고 피해자의 유가족과 많은 국민들에게 아픔과 분노를 야기하고 있다. 김 교수가 본인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교수직 자진 사퇴 등의 조치를 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세월호 침몰사고에 관해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올려진 김호월 교수의 여러 가지 글은 너무나도 비정상적이고, 일반 국민들의 인식과는 동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의 원치 않는 희생을 모욕하는 심각한 발언으로써 규탄 받아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함이 마땅하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비통한 마음으로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고 계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의 유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긴 김호월 교수의 잔인함과 비도덕성은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심각한 결격사유다.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잠잠해질 것이라는 안이한 판단과 회피가 아닌 즉각적이고 진실성 있는 사과와 (사퇴) 조치를 하라"

 

"이런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교육자가 더 이상 우리 홍익대학교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해서는 안된다. 또 김호월 교수의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족사학 홍익대학교가 더 이상 사회로부터 비판받고, 매도되어서는 안 됩니다"

 

홍익대 총학생회는 12일 밤 누리집(www.hongika.com)에 '본교 광고홍보대학원 김호월 겸임교수와 관련한 제48대 총학생회 및 중앙운영위원회 입장'이란 제목의 글로 김홍월 교수의 막말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가했습니다.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총여학생회, 건축대학생회 등 8개 단과대학 학생회 연명으로 이뤄진 이번 글에는 김 교수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비인간적이고 비윤리적인 교육자가 학교에 남아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은 당연합니다. 비정상적인 교수의 글들 속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최소한 인간이라면 이런 금수보다 못한 자의 막말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솔하고 무지한 글로 인해 유가족 여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떠한 글과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

"(학교와 교직원들에게)너무 많은 피해를 준 점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세월호 유가족분들에 대한 제 글과 학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니 더 이상 학교를 연관짓는다면 아무 관련 없는 수많은 선의의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긴다. 학교와 연관시키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모든 것은 저 개인의 책임이자 불찰.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오지 못한 실종자 분들이 하루빨리 돌아오시길 간절히 빌겠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홍월 교수는 자신의 SNS에 사죄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며 이에 대해 반성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는 말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학교와 자신의 글을 연결해서는 안 된다며 마치 분노한 국민들이 가해자라도 되는 듯 학교 지키기 흉내를 내는 김 교수의 사과문은 그것마저도 기만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히면서도 교수로서 자격미달임을 이야기하지 않는 그는 최소한의 인격도 존재하지 않지만, 직업윤리나 의식도 부족한 존재로 보입니다.

 

 

총학생회의 퇴출 요구에도 학교 측은 아직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교에서 이미 징계를 받았다는 말로 그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을 잘못하기는 했지만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이 지나 잠잠해지면 아무렇지도 않듯 교수로서 거만한 삶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만 가득한 듯합니다.

 

홍익대 청소 노동자 문제부터 시작해 현직 교수가 아이들을 잃고 힘들어 하는 유가족들에게 짐승이라는 막말을 던지고 지원도 아깝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것은 홍익대로서는 치욕일 것입니다. 최소한 그곳이 대학이라는 공간이 맞다면 짐승보다 못한 자가 교수라는 직책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유가족들을 짐승이라 치부하며 그들을 도와서도 안 된다는 막말을 쏟아내고서도 고작 사과 글 한 줄로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김 교수는 교수 자격이 없는 존재입니다. 유가족들에게 막말은 쉽게 하면서도 교수직을 내놓을 용기는 없는 그런 작자가 계속 홍익대 교수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참혹하기만 합니다. 최소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 정도는 가지고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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