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27. 11:52

박원순 기자회견 조국 교수의 일침 정 후보의 한심한 네거티브는 버려라

진흙탕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몽준 후보가 상대인 박원순 후보를 흔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만신창이가 된 자신이 조금이라도 반전을 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험난하고 그 역시 진흙탕으로 들어오도록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 정 후보에 대해 박원순 후보의 강력한 한 방은 시원하기만 했습니다.

 

박원순 후보 정 후보의 진흙탕 논쟁에 선긋기에 나섰다

 

 

 

 

흑색선전을 앞세워 험담을 하는 행위는 우리가 선거에서는 익숙하게 봐온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선거는 이제는 구시대 유물로 사라져야만 하는 구태일 뿐입니다. 추악한 민낯을 다 드러내고도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나선 정 후보 측이 추잡한 선거를 선도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미 망가진 자신처럼 박원순 후보 역시 흠집을 입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확신을 하기 때문입니다. 정책적인 부분이나 능력으로 결코 상대가 될 수 없다는 현실적 문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들로서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 자신에게 묻은 온갖 쓰레기들을 묻히는 방법 외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가족을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시장후보이기에 앞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다.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기도 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제 가족에 관해 정말 말도 안되는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분명하게 경고한다.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이러한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다시는 이러한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겠다. 이것은 어쩌면 이번 선거의 승패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라고 저는 믿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몽준 후보 측의 더러운 흑색 정치에 대해 확실한 선을 그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것이 곧 정치인의 책임이라고까지 밝혔습니다. 가족을 음해하고 흑색선전만 앞세우는 한심한 자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이런 확실한 입장 정리였습니다.

 

만약 박 후보가 동일하게 흑색선전으로 나아간다면 정 후보는 쾌재를 불렀을 겁니다. 어차피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결코 승리를 이끌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식의 흠집 내기 선거가 되지 않으면 가능성이 없다는 확신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최소한 그런 엉터리 선거는 하지 않겠다고 확실한 선언을 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서울 시장에 다시 출마한 박 후보는 자신에 대한 공격만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공격에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듯한 잘못을 했다면 이에 대해 반성을 하든 해명을 하던지 하겠지만, 그럴 가치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 속에서 가족을 보호하는 것은 가장의 의무이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의 아들처럼 국민들을 분노로 이끄는 황당한 막말을 했다면 그에 대한 합당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사죄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은 부모의 책임이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정 후보 측의 박 후보 비난은 황당하고 한심하기만 합니다.

 

"공인인 박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

"박 후보는 서민을 위하는 후보라고 자처했는데, 그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 활동은 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잠적 의혹만 점점 커져가고 있다"

 

지난 토요일인 24일 정몽준 후보 측 전 대변인은 논평을 내며 박 후보 가족을 비난하기에 바빴습니다. 남편의 선거에 부인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타박을 하는 모양새가 참 처량해 보일 뿐이었습니다. 증명되지도 않은 이야기를 마치 진실이라도 된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 그들은 최소한의 예의도 존재하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부인을 붙잡고 흔들어 비난을 하겠다는 그들의 한심한 작태는 곧 스스로 얼마나 이번 선거에 자신이 없는지만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뭘 해도 할 수 없는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박 후보의 가족이라도 잡고 흔들어야겠다는 한심함으로 드러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하다하다 안 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는가.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한 정 후보 측이 전혀 관여할 바가 아니다. 박원순 시장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돕고 있으니 정몽준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

정 후보 측의 흑색선전에 박 후보 측 대변인은 "너나 잘 하세요"라는 영화 속 대사로 되받아쳤습니다. 뭘 해도 안 먹히니 이제는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후보 부인과 아들 단속이나 잘하라는 말로 마무리하며 정 후보 측의 한심한 공격을 모두에게 조롱거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정몽준, 박원순에 대해 '좌파' 운운. 자신의 부친 정주영은 1992년 대선출마하며 '공산당 합법화'를 주장했다. 평양에는 '정주영 체육관'이 있다. 시대착오적 색깔공세는 이제 그만"

 
정 후보가 박 후보에게 무식한 색깔론으로 앞세우며 '좌파' 운운하는 행위에 대해 조국 서울대 교수는 따끔한 충고를 남겼습니다. 자신의 아버지인 정주영이 1992년 대선 출마하며 '공산당'을 합법화했으니 정 후보는 자신의 주장대로라면 좌파 빨갱이의 자식이 되는 셈입니다.

 

 

정 후보는 다른 것보다 이런 자신의 아버지의 주장에 대해서부터 먼저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입니다. 박 후보를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공격을 하기 전에 자신의 행적이나 아버지의 주장들이 무엇이었는지 부터 생각해야 할 테니 말입니다. 공산당이었던 자가 대통령이 되어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색깔론을 정착시키고, 그 딸이 종북 놀이를 모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아버지가 '공산당 합법화'를 주장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해집니다.

 

흑색선거가 아닌 서울시민을 위해 자신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부터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고민도 없이 그저 권력에 대한 욕심만으로 나선 자들은 더는 정치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비상식적인 탐욕이 결국 대한민국을 이 지경까지 몰락시켰기 때문입니다. 시민들 역시 이번 선거는 보다 냉정한 평가를 통해 우리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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