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9. 13:01

정미홍 발언논란 박 정부의 실체를 명확하게 보여줄 뿐이다

조금 잠잠해지니 다시 정미홍이 막말을 퍼부으며 튀어보기 위해 안달을 하고 있습니다. 박 정부 지지자들이 마치 준비라도 하고 있는 듯, 서로 막말 릴레이를 하는 모습은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어떻게든 튀어보기 위해 안달이 난 초등학생보다 저질인 이들에게는 제대로 된 이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듯합니다.

 

집단망상이 공유되는 이상한 집단심리, 그들에게는 정신과 치료가 절실하다

 

 

 

 

뉴스들을 보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자들의 임상실험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친일을 찬양하고 종교인들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트리는 신의 계시는 망상증 환자의 종교집회를 보는 듯 끔찍하기만 합니다. 이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반이성적 발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감정도 존재하지 않는 이 집단 히스테리는 신기하게도 박 정부의 핵심 권력과 주변인들에게 보이는 특이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거리로 나와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미홍이라는 자는 자신의 지인이라는 말로 학생들이 일당을 받고 시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잘못 들었다며 급하게 말을 바꾼 정미홍은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당시 총리였던, 정홍원이 다시 총리로 유임되자 말을 바꾸며 세월호 참사를 욕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자신의 지인 아이가 세월호 시위를 하고 6만원을 받았다는 말을 번복했던 정미홍은 다시 한 번 과거의 발언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미홍이 글을 삭제한 이유는 선거 캠프에 영향을 줄까봐였지 기본적으로 자신의 발언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지난 23일 한 인터넷 매체 워크숍에서 밝혔다고 합니다.

 

"선거 캠프에 영향을 줄까봐 얼른 사과를 올렸다. 인터넷 알바 사이트에다가 시위 참가 일당을 광고한 걸 모아놨다. 시위의 기본 흐트리는 잘못된 시위 행태를 다 고발하고 조사시키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가 한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정씨의 강의 녹음 내용을 들어보면 얼마나 인면수심인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박 정부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그들이 희생자들과 남겨진 이들을 어떤 식으로 모욕하는지에 대해서는 정미홍의 막말에서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세월호 참사 시위에 참여하고 일당을 받은 이가 있고, 그걸 자료로 모아놨다고 하니 하루 빨리 수사를 의뢰해야 할 것입니다. 사건 당사자인 시위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을 알바생이라고 몬 정미홍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 명예훼손으로 집단 소송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 역시 고인을 욕되게 한 정미홍에게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권력을 쥔 자들의 정신상태가 정미홍이나 기타 수구 세력들의 수준과 비슷하다보니, 막말을 쏟아내고도 자신이 한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알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신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라고는 오직 지배 권력에 충성하고 그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합의가 있었는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물론 권력지향적인 그들에게 권력이 사라진 자들은 더는 무의미한 존재로 전락하겠지만 말입니다.

 

"어느 누구도 청해진(해운)에 가서 데모 안하지 않냐. 대통령 물러나라고 하지 않냐. 저는 강북에서만 살기 때문에 아주 교통이 불편해서 그 시위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전국을 성황당처럼 노란 리본으로 달아놓고 지금까지도 완전히 성황당처럼 만들어놓고 돌아오라. 어떻게 돌아와요? 이성을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정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에 찾아가 항의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저 대통령만 물러나라고 하는 현재의 모습이 황당하다는 주장입니다. 노란 리본을 달아놓은 것이 그저 성황당 같다고 주장하는 정씨에게 세월호 참사는 귀찮은 일일 뿐인 듯합니다.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를 지적하고, 뿌리부터 변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사고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책임을 요구한 국민들을 바보로 몰아가는 한심한 정씨. 그런 국민의 요구를 우습게 만들고, 희생자들에 대한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면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는 국민이기에 가능한 외침이었습니다.

 

만약 과거 참여정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새누리당이 앞장서 탄핵을 하겠다고 나섰을 것입니다. 수첩공주의 그림자가 되어 모든 지시를 한다고 지적받고 있는 김기춘이처럼 말입니다. 기본적인 뇌구조 자체가 일반 국민들과는 차원이 다른 수구 세력의 입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은 악취가 너무 심해 가까이 하기조차 힘겨울 정도입니다.

 

"지금 김구 선생이 최고의 애국자라고 돼 있지만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고 좌파 역사학자들이 영웅으로 만들어놓은 사람이다. 김구는 시골 출신으로 아무것도 모르다가, 조선의 독립운동만 하다가 시국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 '분단은 안 돼', 이래 가지고 이쪽(남쪽)에서 선거를 한다고 하니까 그냥 무단으로 김일성을 만나러 갔다. 그랬더니 북한은 당시에 남한보다 훨씬 잘살고 있어 김일성이 세 보이니까 김일성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통일을 시키겠네' 이렇게 묻어버린다"

 

한심한 작태는 백범 김구 선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극에 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독재자이자 한강철교를 끊고 국민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한심한 존재인 이승만이를 옹호하기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모습에서는 그들의 정신 상태가 심각한 중증임을 입증합니다.

 

김구 선생에 대한 비하도 모자라 김일성에 부역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는 이 한심한 자가 박근혜 정부의 추종자라는 사실이 한심합니다. 박 정부 스스로 이런 자들이 자신을 옹호한다는 사실이 치를 떨어도 모자랄 것입니다. 하지만 초록은 동색이라고 이런 기본 회로 이상을 가감 없이 쏟아내는 무리들을 마치 비호하는 듯한 현 정부의 모습에서 이들의 동질성과 정신적 유대감을 엿보게 합니다.

 

제주 4.3 항쟁은 "1948년 남한에서 실시한 선거를 제주도만 유일하게 거부하자, 분노한 미국 사령관들이 미군정에 참여했던 남한의 지도자들과 함께 공산주의자 선동가로 여겨지는 섬 주민들을 '청소하는 작전'(a campaign to cleanse)을 전개하였다"고 미국의 <뉴욕 타임즈>가 2001년 10월 24일자에 < 남한 국민들 1948년 학살의 진실을 찾다(South Koreans Seek Truth About '48 Massacre)>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신들의 정권 유지를 위해 제주도민을 빨갱이로 몰아 학살을 한 사건의 희생자들을 폭도로 모는 이 한심한 무리들에게 존재하는 가치는 오직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빈약한 논리만 존재합니다. 그 좁은 수구세력들을 규합해 선동하고 이를 통해 먹고 사는 그들에게 극단적인 발언들은 말 그대로 씨알이 잘 먹히는 낚시질이나 다름없어 보이니 말입니다.

 

이런 발언들의 중심에는 박 정부가 이런 정신들을 공유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부터 그렇지 못하고 수구세력을 추종하는 집단까지 동일한 사고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한 몸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정치적인 함수들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너무 저렴하고 저질이라 정치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민망한 수준의 하수도 시궁창 발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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