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28. 15:42

세월호 7시간과 롯데 70억 뜯은 최순실과 청와대, 모든 권력은 다시 국민이다

양파도 이런 양파가 없다. 까도 까도 끝이 없다. 대한민국 권력이 모두 하나가 되어 철저하게 최순실을 비호하며 '박근혜 게이트'를 지우기 위해 여념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국민들을 개돼지 정도로만 보고 있는 듯하다. 이 말도 안 되는 범죄 사실 속에서도 박 대통령은 절대 자리에서 밀려날 수 없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세월호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과 최순실과 안종범의 롯데 70억 강탈 사건

 

 

롯데를 협박해 70억을 뜯어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최고 재벌 중 하나인 롯데에 협박을 해서 70억을 뜯어내는 것은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일을 담당한 자들이 최순실과 청와대라는 사실은 그래서 더욱 경악스럽다. 대한민국 정치의 핵심인 청와대에서 날강도 짓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이다.

 

케이 스포츠에 70억을 더 투자하라 강요하고, 롯데는 30억 정도는 줄 수 있다고 거래를 시도한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70억을 전부 케이 스포츠에 입금했다. 하지만 열흘 뒤에 케이 스포츠는 갑작스럽게 롯데에 받은 70억을 모두 돌려주었다. 이후 롯데는 2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원되어 압수수색을 했다.

 

이 과정이 참 드라마틱하다. 과연 영화로 만들었다면 사람들이 이런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아무리 영화라지만 너무 하다며 비현실적이라고 비난을 할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 내용을 보면 이 사건이 왜 중요한지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권력을 부여받지 않은 최순실이 지시를 하고 안종범 청와대 수석이 확인을 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뻔뻔하게 안 수석은 최순실이라는 존재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롯데와는 얘기가 잘 돼가고 있는 거냐. 브이아이피(대통령) 관심 사업이다"

 

안 수석이 롯데에 돈을 받기 위한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관심 사업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는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이 최순실과 박근혜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최순실의 최측근이라는 노숭일과 박헌영이 서울 중구 롯데그룹 본사의 24층에서 롯데그룹의 ㅅ 사장과 ㅇ 상무 두 명을 만나 케이스포츠 재단의 사업을 설명했다. 이 설명이 끝난 후 안 수석은 잘 되었는지 확인을 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롯데가 형제의 난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검찰 수사 이야기까지 나오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에 거액을 요구했다는 그 사실이 경악스럽다. 범죄자들의 전형적인 행태가 청와대에서 벌어졌다는 것이 참혹하니 말이다. 더 가관은 이들이 검찰 수사를 앞두자 급하게 돈을 되돌려 주었다는 사실이다.

 

이 과정에서 우병우가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온다. 재벌가 검찰 조사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우병우가 케이 스포츠 재단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해 연락을 취해 돈을 다시 돌려주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가 알려지며 다시 한 번 세월호 7시간이 화두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엄청난 참사가 일어났는데도 대통령이라는 인물은 7시간 동안 사라졌다. 그 사라진 시간에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 수많은 추측들만 난무하지만 그럴 듯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회 예결위에 출석한 황교안 총리는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말만 되풀이 할 뿐 그럴 듯한 답은 이번에도 없었다.

 

최순실과 함께 대한민국을 말아먹으려 했던 차은택의 광고 회사 강탈 사건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재단의 지분을 확장하기 위해 광고 회사 지분을 강제 매입하려 하자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지분을 넘기라고 해당 회사를 협박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이게 과연 국가가 맞는가?

 

국가 권력이 몇몇 사람들의 앞잡이가 되어 강도를 자처한 이 황당한 현실은 정상이 아니다. 미치지 않고는 이런 일들이 벌어질 수가 없다. 이명박은 오천 억을 퇴직금으로 받았다는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다. MB표 미르라고 불리는 '청년창업재단'은 경악스럽다. 이명박근혜가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어떤 짓을 했는지가 재단 설립을 통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 경제와 관련한 모든 사업이 최순실이 중심에 있고, 차은택 등이 수 천 억의 혈세를 주물렀다는 의혹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부가 철저하게 몇몇을 위한 강탈의 장이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청와대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그들에게는 분노한 국민들이 우습게 보이는 것이다. 최순실의 조카인 장유진까지 가세해 대한민국을 강탈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속속 나오고 있다.

 

모든 문제를 품고 있는 박근혜, 우병우와 문고리 3인방 등이 여전히 청와대에 앉아 수많은 증거들을 지워나가고 있는 현실은 경악스럽다. 철저하게 연결된 최순실이 독일 현지에서 문제의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다른 이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이 황망한 현실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검찰은 절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없다. 대통령의 눈치나 보는 검찰이 절대 일을 제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우병우 비리를 조사한다며 우병우에게 보고하는 조직이 정상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우병우에 종속당한 검찰 조직이 이 거대한 음모를 제대로 파헤칠 것이라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야당은 특검과 관련해 여당과의 협상을 파기했다. 협상을 하기 전에 도둑들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외쳤다. 간만에 야당이 야당다운 행동을 보이고 있다. 도둑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새누리당이 대통령이 선택하는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협상은 무의미하니 말이다.

 

이제 다시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29일 저녁 6시 청계광장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있다. 대학생으로 시작한 시국선언은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고, 교수들까지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국민들의 분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국민이 준 권력은 이제 국민이 다시 되찾아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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