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0. 30. 14:04

최순실의 황제 귀국 국민들의 촛불집회마저 무시했다

다시 대한민국에 촛불이 켜졌다.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과 박근혜에 대한 분노가 대한민국 전역에서 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미친 권력은 여전히 국민들을 우습 게 보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나선 그들은 우병우와 핵심 인물들의 방에는 접근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 그리고 최순실이 급하고 은밀하게 국내로 돌아왔다.

 

여전히 최순실 비호하는 권력, 그들에게 최순실은 정말 대통령인가?

 

 

샤머니즘에 심취한 사이비 교주의 딸을 대한민국의 권력들이 비호하고 있다. 그렇지 않은 이상 일반인에 불과한 최순실이 국내에 입국하는 과정이 비밀이 되고 검찰이 즉시 체포도 하지 않는 상황은 이해할 수가 없다. 일반적인 상황을 생각해보면 최순실에 공항에서 체포되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이다.

 

최순실이 현재 누구와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우병우를 비롯한 그들의 권력 실세들과 모여 입을 맞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재 흐름을 보면 그들은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음이 명확하다. 이들은 긴밀하게 서로 소통하며 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의 미안하다가 전부인 사과문 읽기에 이어 최순실은 국내 언론사를 대통시켜 교지를 내렸다. 감히 자신을 안다고 하는 자는 알아서 하라는 말도 안 되는 인터뷰가 나간 뒤 숨어 있던 최측근들과 최순실 비리를 폭로한 자들까지 "난 최순실을 모른다"만 외치는 상황이 되었다.

 

갑작스러운 그들의 움직임은 마치 군부대가 이동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박근혜와 최순실이 기준을 잡고 세상에 알린 후 그들은 신호대로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언론에서 공개한 부분들 중 극히 일부분만 인정하고 나선 그들이 무엇을 노리는지 모르면 그게 이상하다.

박근혜는 그저 최순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마치 은혜를 받은 신자처럼 박근혜는 최순실에 복종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갑과 을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 박근혜의 사과문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95초짜리 녹화 사과를 한 후 최순실은 그 기준에 맞춰 인터뷰를 했다.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식이다. 자신의 PC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JTBC에서 가져갔는지 검찰이 수사하라고 지시까지 한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을 알고 있다는 이들에게 "그들도 나를 모를 것"이라는 교시를 내렸다. 그 말이 나온 후 숨어 있던 자들이 검찰에 출두하기 시작했다.

 

필리핀으로 도망가 죽을지도 모른다며 힘들어 하던 고영태는 최순실 인터뷰가 나온 직후 제발로 검찰을 찾았다. 자신이 작성했던 연설문이 이상하게 고쳐져 돌아온다고 했던 조인근 비서관도 어딘가 사라졌다 갑작스럽게 검찰에 출두했다. 그리고 그는 최순실은 모른다였다.

 

문제의 '우주의 기운' 등에 대해서는 말문이 막히는지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한 채 기밀이라는 조인근의 모습에 이들이 여전히 서로 연락을 하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중국에서 숨어있던 차은택 역시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말까지 하는 것을 보면 이들은 이미 모두 말을 이미 맞추고 증거를 은폐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

 

검찰이 과연 이런 상황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까? 없어 보인다. 최순실이 입국하는 것도 모르거나 비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황당한 방식으로 입국 사실이 알려질 수는 없다.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희대의 사기꾼 범죄자가 국내에 입국하는데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찰이 이 정도로 알지 못했다면 이해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최순실은 여전히 실질적인 대통령인 것 같다. 즉시 검찰이 체포해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 검찰과 최순실 변호사가 협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범죄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검찰의 행태는 그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는 범죄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맞추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있는데 그저 지켜만 보는 검찰이 과연 검찰은 아닐 테니 말이다.

 

우병우가 여전히 검찰 조직을 움켜쥐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국민들의 분노를 우습게 본다. 촛불집회가 서울에서만 3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단 하나다. 국정 농단을 한 자들이 제대로 법의 심판을 받기 바라는 것 외에는 없다.

 

국민들의 당연한 주장에도 여전히 최순실은 살아있는 권력처럼 행동하고 있다. 최순실의 딸과 엄청난 자산은 숨겨둔 채 그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연설문을 잠깐 본 것이 전부라는 식의 발언으로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시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식물 권력이 된 박근혜는 말도 없다. 박근혜의 최측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나이든 조력자들 역시 30명이 넘게 불렀지만 박근혜를 만난 것은 8명이 전부다. 정치꾼들과 언론은 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실제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형광등 100만개를 켜 놓은 듯하다며 박근혜를 찬양하던 언론도 지금은 비리를 파헤치고 고발하기에 여념이 없다.

 

모두가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분노하는 상황에서도 검찰은 여전히 그들을 비호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압수수색이 과연 정말 의지를 가진 것인지 아니면 보여주기 식인지 알 수가 없다. 최순실 입국 과정과 검찰 출석마저 자신의 입맛대로 하는 그를 보면 여전히 검찰을 믿을 수가 없다. 국민들의 분노가 가득한 이 땅에서 소수의 권력을 가진 자들이 다수의 국민들을 능욕하는 행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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