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8. 12:15

박근혜 계엄령 논란 충분히 가능한 이유

추미예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폭탄 발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시위에 박사모 등 수구세력들을 동원해 폭력을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빌미로 박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는 수순으로 밟을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이 발언은 엄청난 폭풍으로 몰아닥치고 있다. 


독재자 박정희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은 박근혜, 국민은 독재에 무너지지 않는다



추미예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박 대통령과 환관들이 쿠테타를 위한 '계엄령'을 선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들은 사실 많은 이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속에 있었다. 


박정희는 자신의 권력욕을 앞세워 국민이 촛불을 든 그 광장에 탱크를 몰고 나갔다. 전두환은 광주에 특수부대를 보내 국민들을 학살하기도 했다. 우린 잘못된 권력이 군을 이용해 국민을 학살하고 이를 빌미로 부당한 권력을 휘둘러 왔음을 알고 있다. 


그 지독한 기억은 여전히 우리 사회 전체를 휘감고 있다. 그 지독한 기억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서 더욱 강력해졌다. 그리고 그 독재자의 딸도 아버지와 다름없는 짓을 해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더는 돌아갈 수 없는 궁지에 몰린 자가 행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국민들은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해온 박근혜가 퇴진을 하기를 바랐다. 그렇게 그 거대한 광장에 백만 개의 촛불이 켜졌다. 하지만 그들은 국민의 분노를 우습게 봤다. 친박 김진태 의원은 이런 국민의 분노를 폄하하며 '촛불은 바람이 바뀌면 꺼진다'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그들 집단은 이미 기본적인 사고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대통령을)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렇게 한 다음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한다는 말도 나온다"


"1천만 명, 3천만 명이 촛불 들고 나올 때까지 평화집회, 준법투쟁을 고수할 것이다. 공연히 폭력을 준비하고 있는 박사모, 특정인을 테러하겠다는 이 집단의 폭력예비음모를 즉각 수사하라"


추미예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8일 당 대표위원회의에서 '계엄령' 가능성을 언급했다. 추 대표의 발언을 보면 터무니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박사모 등 수구세력들이 박근혜를 구하자며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와대와 박근혜의 환관들이 먼저 공포를 하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박근혜는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버티고 있고, 친박 세력들은 본격적으로 반격을 하고 나섰다. 철저하게 준비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그들은 이번에도 누군가에 의해 준비된 순서대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전방부대를 자처하는 수구세력들이 거리에 나서 폭력 시위로 평화 시위를 방해하겠다는 전략은 이미 나왔다. 


박사모에서 거론되는 이야기를 보면 끔찍할 정도다. 그들은 그 어떤 짓이라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외칠 정도다. 물론 그런 말만 가득한 그들이 광장에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자들이 몇이나 될지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들은 차라리 '쿠데타'가 일어나기를 바랄지도 모를 일이다. 


일부에서 이야기를 하듯 최악의 가능성을 언급해 국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발언도 맞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가 할 말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현재 분위기는 위급하다. 군 수뇌부는 현재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일군사정보협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들은 안중에 없이 오직 대통령의 지시만 따르는 그들의 행동은 우려스럽다. 


과도한 불안을 강조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 3주 연속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은 궁지에 몰리대로 몰렸다. 탄핵은 당연한 수순으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 야당 추천 특별 검사제도가 추진된다. 


분위기만 생각해본다면 추 대표의 주장이 턱없는 발언이라고 볼 수는 없다. 독재자의 품에서 배운 것이라고는 오직 한 가지인 박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기꾼 최태민을 맹신했다는 점에서 일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을 벌일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증명하고 있다.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국민은 단단하고 위대하다. 우린 두 번의 독재자들을 무너트렸다. 국민의 힘은 언제나 정의의 편에 서 있었고, 그 어떤 두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것이 국민이다. 국민을 조롱하는 한심한 박근혜 정권이 그 어떤 선택을 한다고 해도 국민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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