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30. 10:02

일베 초등교사 교직부터 내려놔야만 하는 이유

논란이 되고 있는 일베에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현직 교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가 문제가 많은 일베 회원인 것도 문제이지만, 그 보다 큰 문제는 그의 성적인 타락입니다. 성인이 성에 대해 자유로운 것은 문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교사가 어린 아동을 성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이는 큰 문제입니다.

 

일베 초등교사는 악어의 눈물을 거두고 교사직을 내려 놓아라

 

 

 

 

자신이 초등학교 교사라는 사실을 알리는 당당함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물론 이름을 가리기는 했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자가 성매매에 대한 자랑과 상담까지 자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용서받기 힘듭니다.

 

현직 교사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성매매를 상담해주는 한심한 작자가 여전히 교사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입니다. 더욱 가식과 거짓으로 일관하는 한심한 작가가 초등학생들을 현재도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 현실이고 우리 사회의 문제입니다. 

 

성매매는 현실에서 불법입니다. 이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인증을 하고 성매매에 대한 상담까지 했다는 점에서 일베 교사는 경찰에서 성매매에 대한 조사부터 받아야 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성매매를 하고, 이런 사실을 자랑삼고 있는 그가 현행법을 어긴 것에 대한 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일베에 논란(이) 된 초등교사 본인입니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일베에 글을 올린 (사람이) 본인(저)이 맞습니다. 저는 '로린이'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 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 것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베 교사는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자신이 문제의 일베 교사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로린이'라는 표현은 자신이 제대로 용어의 뜻을 알지 못하고 사용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사용한 일베인들의 용어를 사용한 것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아이를 성적인 대상으로 표현한 용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그저 일베인이라 자연스럽게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로린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각한 성적 비하 발언이냐? 일베 죽이기"

로린이라는 뜻도 몰랐고, 그런 발언이 성적인 비하를 담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말과 달리, 그는 일베에는 자신이 그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나아가 로린이라는 말이 그렇게 심각한 성적 비하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이 일베 죽이기의 일환이라고 주장할 정도입니다. 그런 그가 다음 카페에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고 일베 용어로 단순하게 사용했다고 악어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자신의 교원 자격증을 찍어 인증을 하면서 "로린이들 개귀엽다능"는 글과 함께 실제 초등학생 사진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파렴치함을 넘어 기본적인 도덕관념마저 파괴된 자가 초등학교 현직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경악스럽습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이니 신상도 공개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로린이'로 보이는 사람은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죠. 게다가 매매춘을 자랑하는 사람이니, 철저하게 사회에서 격리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신상을 공개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하구요"

일베 교사 논란에 대한 진중권의 주장에 설득력을 얻을 수밖에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들을 로린이로 보는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를 제재하지 않는다면 교육계는 더는 존재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경북교육청이나 문제의 교사가 나온 교대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가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음에도 교육청과 학교에서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는다면 그들 역시 일베 초등학교 교사와 다름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20대 초반 온갖 성매매 현장을 다녔다며 자랑하던 그는 교복을 입고 오면 더욱 흥분되었다는 말까지 한 존재입니다. 이런 잠재적인 성폭력 가해자가 교편을 잡고 있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도 못할 정도입니다. 최소한 기본이 되어있는 사회라면 일베 초등교사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고, 당장 파직을 당하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제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