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24. 14:04

전두환 보험 빼앗겨 살기 힘들다? 인간 자체가 사기인 독재자일 뿐이다

전두환 일가의 파렴치한 행동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과거 사회단체와 시민들의 제보라는 점에서 반박만 이어졌지만, 검찰에 의해 드러나는 이야기들은 세상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일가와 그들의 재산을 관리해왔던 인물이 야반도주를 하는 등 전두환 사건은 점점 그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두환 일가의 몰락은 대한민국이 법치주의 국가라는 최소한의 증거가 될 것이다

 

 

 

 


전두환 일가가 이렇게 잘 살 수 있었던 이유는 전두환이 피로 얻은 엄청난 재산을 은닉하고 이를 통해 부의 재생산을 해냈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없던 자식들이 갑자기 엄청난 사업가가 되고 거대한 자산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문제의 불법자금을 통해 얻은 부일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이 부당함은 정치꾼들에게만은 예외였습니다. 선거철만 되면 이 극악무도한 사기꾼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은 국민들의 분노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숨죽이던 전두환은 적극적으로 외부활동을 시작했고, 육사 생도들의 도열을 받는 기괴한 장면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희대의 살인마을 위해 도열한 육사 생도들의 모습은 국민들을 경악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국민을 잔인하게 살인을 한 독재자가 그 기간 동안 거둬들인 수천억의 비자금을 이용해 자손대대 떵떵거리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준 사례였습니다.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는 것과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다른 것이었지만, 그 선택은 결국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과를 하는 이에게 용서란 사치일 뿐이었습니다.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이 운영하는 시공사는 대표적인 세탁 장소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벌어진 압수수색을 통해 그런 소문이 사실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액 국외판권 지급 형식을 통해 매년 수십억을 빼돌리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두환의 처남 이창석은 전두환의 땅이라고 알려진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대 임야 40만평을 2년 전 팔아 4천 6백억 대의 이득을 챙겼다고 합니다. 이 땅은 이창석의 아버지이자 전두환의 장인인 이규동의 땅으로 나와 있기는 하지만, 전두환이 이규동의 명의로 땅을 사둔 것이라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실제 그곳 주민들은 모두 그 땅을 전두환 땅이라고 부를 정도라는 점에서 전두환 일가의 재산 숨기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아주 은밀하게 이어지고 있음이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었습니다.

장성 출신이 이규동이 정부에서 국유지였던 토지를 헐값에 사들이고 이것을 전두환 아들에게 넘겨준 것이라고 알려진 이 땅은 전두환의 비자금이 사용된 하나의 사례일 것입니다. 이 땅이 전두환의 재산이라고 여겨질 수밖에 없는 것은 이창석이 전두환의 차남인 전재용에게 400억 상당의 14만평을 28억에 팔았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두환의 장남인 전재국의 미술품 매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호범이 압수수색 첫 날 외국으로 도주했고, 전재국은 이미 시공사에서 중요 문서를 빼갔다고도 합니다. 지난달 말에는 이태원 빌라 두 채를 팔아치우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이런 행동들을 보면 사전에 충분히 압수수색이 있을 것을 누군가에게 보고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압수된 그림들 대부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들이었다는 점 역시 이미 진품을 빼돌리고 쇼를 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 정부가 전두환 일가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누군가에 의해 조율이 되어왔고, 사전에 숨긴 자금을 빼돌리는데 집중하고 있음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전두환 재산 압류가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전두환이 보험금 30억이 압수되어 살기도 힘들다고 외치고 있지만, 1조 가까운 돈을 숨긴채 자신은 통장에 고작 29만원이 전부라고 외치던 그로서는 황당한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추악한 진실들은 전두환이 더는 도망가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합의를 통해 면죄부를 주는 방식의 장난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만, 국민들은 더는 전두환의 파렴치한 행각을 방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국민들과는 별개였던 한심한 정치꾼들과 달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이 파렴치한 범죄자들을 그대로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니 말입니다. 가장 악랄한 범죄자들이 권력을 가진 채 국민들에게 호통을 치고, 바보로 치부하는 그들에 맞서 국민들은 더는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뒤늦게라도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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